새로운 CI를 적용한 청주시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청주시 페이스북
이들은 CI 교체 중단 등에 나서지 않을 경우 오는 22~30일 정례회에 등원하지 않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새정치연합 청주시의원 14명은 15일 오전 10시30분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 CI를 졸속으로 추진한 이승훈 시장이 이제는 아예 시민들을 무시하고 시의회에 대한 기만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이 시장은 여야가 합의될 때까지 새 CI 사용을 보류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시보(관보)를 통해 '청주시 상징물 등 관리 조례 일부 개정 조례'를 공포한 지난 11일 각 부서와 4개 구청, 읍면동에 시 깃발과 공문서, 유인물에 새 CI를 쓰라는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들의 반대에 부딪히자 사용을 보류하겠다고 속인 후 곧바로 밀어붙여 새 CI를 사용하려는 이 시장의 만용이 참으로 놀랍다"며 "독단적이고 일방적인 탁상행정 운영과 자기가 한 약속도 며칠되지 않아 스스로 뒤집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시장은 본인이 약속한 대로 새 CI 교체를 중단하고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여론조사와 전문가 토론회 등을 거쳐 대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청주시노인전문병원노조 권옥자 분회장이 15일 청주시청 브리핑룸 앞에서 청주시 새 상징마크(CI)관련 기자회견을 마치고 나오는 청주시의회 의원들에게 무릎을 꿇고 노인병원 폐업 사태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김태훈기자
한편 이날 새정치연합 청주시의원들의 기자회견을 지켜보던 청주노인병원 노조원들은 최충진 의원 등 시의원들 앞에서 무릎을 꿇고 노인병원 폐업 사태에 관한 관심을 호소했다.
병원 노조원들은 오는 22~30일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병원 수탁자의 의무 조항에 고용승계 조건을 넣은 '청주시 노인전문병원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상정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 안순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