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또 다시 '비리' 문제로 전국적 이목을 집중 받으며 전국적 망신을 당하고 있다.
KT&G의 부동산 개발사업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5일 KT&G 측으로부터 수 억 원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청주시청 A씨(6급)를 체포했다.
경찰 수사관 3명은 이 날 오전 A씨에 대한 체포 영장을 집행하고, A씨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A씨는 지난 2010년 부동산 계약담당 과장으로 근무하면서 청주시와 KT&G 간의 청주 연초제조창 부지 매매협상을 진행하면서 KT&G의 부동산 용역업체인 N사로부터 수 억 원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사무관이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씨는 2011년 직원 간 금품거래와 여직원 성희롱 등의 부적절한 처신 문제로 국무총리실의 감찰 조사를 받고 사무관에서 6급으로 강등됐다.
A씨는 이에 불복해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도로 부지로 수용된 뒤 명의이전이 누락된 시유지를 자신이 사들여 거액의 보상금을 챙긴 간 큰 청주시 공무원이 구속되기도 했다.
또 개발행위 허가를 대가를 수 천만원대 금품을 받아 챙긴 공무원이 구속되는 등 청주시 공무원들의 비리는 해마다 계속되고 있다.
/ 이호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