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불안해서 잠을 잘수가 없어요. 한미 연합훈련을 앞두고 진짜로 무슨 일이 터질 것 같은 분위깁니다."
한미 연합훈련을 이틀 앞둔 26일, 연평도에서 포성이 들렸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들의 불안감은 극에 달하고 있다.
인천 연수구 주민 김모씨(44·여)는 "포성이 들렸다는 소식을 접하고 너무나도 놀랐다"며 "정부에서 잘 대응해 앞으로 남북관계가 원만하게 진행됐음 좋겠다"며 극에 달한 남북 갈등을 걱정했다.
이어 "한미 합동때문에 긴장감이 계속 고조되는 것 같다"며 "인천지역에 혹시나 북한으로 인해 연평도 처럼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도 했다.
인천 부평구 갈산동에 사는 오모씨(60)는 "이번 주말에 가족과 함께 지방 출장을 가기로 돼 있는데 연합훈련과 겹쳐 사실 불안하다"면서 "이번 훈련이 북한을 자극해 또 다른 도발이 발생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인천 중구 연안동에서 살고 있는 이모씨(57)는 "정부가 정확한 대처를 못하고 북한에 퍼주기만 하니깐 당하고 있다"면서 "더구나 우리 군이 북한에 대해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것도 상황을 여기까지 (이르도록)만든 것"이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한편 한미 양국은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서해상에서 미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가 참가한 가운데 한미 연합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며, 이날 오후 3시 10분께는 연평도에서 포성이 들려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졌다.
기사제공:뉴시스(
http://www.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