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일본 오염수 논쟁에 뛰어든 박일영 충북대학교 약학대학 교수는 "학생 등 지인 80% 정도가 '앞으로 생선을 못 먹겠다'고 하는 심각한 상황에서 진실을 왜곡하지 않고 정확히 알려져야 한다는 판단에서 글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과학적으로 '옳다' 정도만 피력하면 '돈 먹은 놈 하나 더 나왔네' 하는 정도로 끝날 것 같아 제목을 강력하게 썼다"고 덧붙였다. 박 교수는 "신뢰의 문제는 굉장히 중요하다. 과학적 데이터도 신뢰하지 못하면 아무 소용 없다"면서 "정부는 국민의 신뢰를 쌓을 수 있는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각에서 제기하는 정치 행보에 대해서는 선을 긋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반대입장에 있는 전문가들이 대토론회를 제안하면 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후쿠시마 물을 가져와 희석해 마시는 자리가 마련되면 그 물을 마시겠다"면서 공표한 약속을 지키겠다고도 했다. 박 교수는 12일 충북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운동과 관련, 2008년 일어났던 광우병 사태와 비교해 설명했다. 그는 "광우병 사태는 우리 정부의 결정이고, 국민의 압력으로 막을 수도 있었던 사안이었지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시가 소속 공무원들의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기존에는 사무실에서만 가능했던 업무들을 외부에서도 가능하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가상 클라우드 시스템 이용활성화 사업을 계획중이다. 쉽게말해 비대면 재택근무나 원격근무 체계를 강화하는 방안이다. 중앙의 서버에서 제공하는 가상머신을 이용해 장소나 시간의 제약없이 어디서든 개인이 사무실에서 사용하던 PC와 동일한 환경을 공무원들에게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시의 계획대로라면 올해 안으로 데이터 접근성 향상을 위한 웹하드 시스템을 구축하고 개별 저장공간을 할당해 공무원들이 어디서든 업무를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코로나19 등을 거치면서 비대면 수요가 급증함을 확인했던 시는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같은 사업을 계획하게 됐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업무효율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시는 외부 근무공간도 늘릴 방침이다. 청주지역 각 구청이나 도서관 등에 스마트워크센터를 개소해 전용 업무 공간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출장이 예정된 공무원들 중 급하게 PC를 사용해야하는 공무원들은 예약시스템을
[충북일보]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해 나가는 사람이 있다. 국내 시장에 '콜라겐'이라는 이름 조차 생소하던 시절 장부식(60) 씨엔에이바이오텍㈜ 대표는 콜라겐에 푹 빠져버렸다. 장 대표가 처음 콜라겐을 접하게 된 건 첫 직장이었던 경기화학의 신사업 파견을 통해서였다. 국내에 생소한 사업분야였던 만큼 일본의 선진기업에 방문하게 된 장 대표는 콜라겐 제조과정을 보고 '푹 빠져버렸다'고 이야기한다. 화학공학을 전공한 그에게 해당 분야의 첨단 기술이자 생명공학이 접목된 콜라겐 기술은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분야였다. 회사에 기술 혁신을 위한 보고서를 일주일에 5건 이상 작성할 정도로 열정을 불태웠던 장 대표는 "당시 선진 기술을 보유하고 있던 일본 기업으로 선진 견학을 갔다. 정작 기술 유출을 우려해 공장 견학만 하루에 한 번 시켜주고 일본어로만 이야기하니 잘 알아듣기도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공장 견학 때 눈으로 감각적인 치수로 재고 기억해 화장실에 앉아서 그 기억을 다시 복기했다"며 "나갈 때 짐 검사로 뺏길까봐 원문을 모두 쪼개서 가져왔다"고 회상했다. 어렵게 가져온 만큼 성과는 성공적이었다. 견학 다녀온 지 2~3개월만에 기존 한 달 생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