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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음성성당, 충북 등록문화재 지정

한옥성당 토착화…서양건축과 전통건축의 근대적 변화 조명

  • 웹출고시간2023.06.11 13:01:32
  • 최종수정2023.06.11 13:01:32

충북도 등록문화재 '대한성공회 음성성당' 옆면.

[충북일보] '대한성공회 음성성당(大韓聖公會 陰城聖堂)'이 지난 9일 충북도 등록문화재 4호로 지정·고시됐다.

음성군에서는 첫 번째 충북도 등록문화재다.

음성읍 용광로 15번길 2(읍내리 640-3)에 위치한 대한성공회 음성성당은 지상 1층, 건축면적 164.73㎡ 규모로 1923년 목조 건물로 건립됐다.

천장 상량문에 '主降生一千九百二十三年十月七日 上樑(주강생일천구백이십삼년시월칠일 상량)'이라고 적혀 있어 1923년 10월 7일 준공했음을 알 수 있다.

(재)대한성공회 유지재단이 소유·관리한다.

대한성공회 음성성당은 대한성공회 충북지역 선교 계보를 확인할 수 있는 종교 건축물이다.

기존 건축의 개량형으로 독특한 한옥 성당의 토착화 단계를 보여준다.

서양건축의 수용과 전통건축의 근대적 변화를 조명하는 건축사적 의의를 지녔다.

대한성공회 음성성당은 음성지역 종교·교육·문화상을 간직하고 있다.

1928년 성당 내 초등교육을 위한 '신명학당'을 세워 민족교육 산실로 기능했다.

이후 1944년 일제의 교회 탄압으로 폐쇄된 것으로 전해진다.

등록문화재로 추진하는 과정에서 한때 건물 철거 위기를 맞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하지만 군은 지역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해 성당 관계자와 함께 노력한 결과 충북도 문화재 등록이라는 성과를 이뤘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해 대한성공회 음성성당 보존계획과 역사적 가치를 밝혀 군민과 관광객이 찾고 싶은 명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월 10일 '음성 망이성 봉수유적'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되는 등 올해 들어 문화재 2점이 지정문화재로 신규 등록됐다.

음성군에는 국가지정문화재 11곳, 도지정문화재 22곳, 군향토문화유적 31곳이 지정됐다. 음성 / 주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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