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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고인쇄박물관 '직지복본' 구텐베르크박물관 상설전시

구텐베르크 박물관 아시아관 개편 후 정식 공개
클링스포어 박물관 해외 전시 추진 업무협약 체결
해외기관 교류 활성화… 실질적 성과
'직지의 고향' 청주·'금속활자인쇄술' 적극 홍보

  • 웹출고시간2023.04.16 14:29:28
  • 최종수정2023.04.16 14:29:28

차영호(오른쪽) 청주고인쇄박물관장과 울프 죌터 구텐베르크박물관장이 직지복본을 전달하고있다.

[충북일보] 현존 최고(最古) 금속활자본 '직지'가 세계 무대로 한걸음 더 발을 내딛었다.

세계적인 '인쇄문화의 보고' 구텐베르크박물관에 '직지 복본'이 상설 전시된다.

청주고인쇄박물관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직지 원본 전시 기념행사 참석, 유네스코 본부 전시협약체결 등 프랑스 일정을 마치고, 독일로 이동해 14~15일 직지 세계화·홍보를 위한 일정을 이어나갔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교류를 통해 청주고인쇄박물관은 직지복본 상설전시 달성, 교류전시를 위한 협약 체결 등 실질적인 해외 기관 교류 성과를 활성화 시켰다.

청주고인쇄박물관은 구텐베르크박물관의 공식 요청에 따라 14일(현지시간) 독일 마인츠시를 방문해 구텐베르크 박물관 상설전시를 위한 직지 복본을 기증했다.

직지 복본은 지난 2021년 청주고인쇄박물관과 직지소장기관인 프랑스국립도서관이 협력해 원본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직지의 원형을 고스란히 재현한 것이다. 단순한 복제본을 넘어서 현재 단 1권만 남아있는 직지 원본의 보존과 활용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세계적으로 '인쇄문화의 보고'로 공인받고 있는 구텐베르크박물관은 현재 전시실 신축을 포함한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기증된 직지 복본은 아시아관 개편이 완료된 후 정식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구텐베르크박물관장은 오는 6월 청주고인쇄박물관을 방문하고 양 기관의 실질적인 교류확대를 위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어 박물관은 독일 오펜바흐시 클링스포어 박물관을 방문해 상호교류 확대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2024년 독일 현지에서 개최 예정인 직지와 한국의 인쇄문화에 관한 전시 추진을 위한 첫 걸음을 뗐다.

내년 전시는 작년 청주에서 개최된 클링스포어박물관 특별전의 성공적 개최에 따른 답방 전시 형태로 추진된다.

양 기관은 지난 2016년부터 청주시에서 출범한 세계인쇄박물관협회 네크워크를 통해 꾸준하고 실질적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청주고인쇄박물관은 코로나19로 국제교류가 정체되었던 상황에서도 지속적인 비대면 교류를 통해 해외자매박물관·세계인쇄박물관협회 회원기관과 꾸준히 관계 강화를 도모했으며 다양한 협력사업을 통해 직지세계화를 위한 국제교류를 활발히 추진중이다.

올해부터는 직지 복본을 구텐베르크 박물관 등 국내외 주요박물관에 전시를 조건으로 전달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가 탄생한 '청주'와 금속활자 인쇄술이 가진 우수성을 함께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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