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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김연아 위해서라면 5억쯤이야"… 아이스링크 리모델링

  • 웹출고시간2009.04.17 20:45:1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고려대가 '피겨 퀸' 김연아(19)를 위해 거액을 쏟아부었다.

고려대는 현재 총공사비 5억원을 들여 교내 아이스링크 리모델링 공사를 하고 있다. 3월1일 시작된 공사는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고, 4월30일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려대가 김연아를 위해 가장 먼저 신경 쓴 부분은 아이스링크의 빙질. 고려대 아이스링크는 그동안 주로 아이스하키팀이 이용해왔다. 문제는 아이스하키용 링크의 빙질과 피겨를 탈 때 요구되는 빙질이 다르다는 것이다. 아이스하키용은 얼음이 딱딱해야 하지만, 피겨스케이팅용은 어느 정도 무른 상태여야 한다.

고려대는 태릉아이스링크를 답사한 뒤 부드러운 빙질을 만들 수 있는 온풍기를 구입해 설치했다. 온풍기 값 600만원에 설치비용으로 1000만원 이상이 들었다.

리모델링 공사의 핵심은 냉동기 교체다. 여름에도 아이스링크 이용이 가능한 것은 바로 냉동기 덕분이다. 고려대 변병석 체육지원부장은 “10년이 넘은 냉동기인데도 오래 전부터 교체할 생각만 있었지 선뜻 결정을 못했는데, 김연아 선수 입학을 계기로 하루라도 빨리 바꾸는 게 좋겠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리모델링 공사 후 재개장하는 아이스링크의 첫 손님은 당연히 김연아다. 변 부장은 “김연아 선수가 5월10일쯤 다시 캐나다 토론토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5월1일에서 9일 사이에 아이스링크를 재개장하고, 김연아 선수로부터 직접 빙질 테스트를 받아보는 기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고려대는 최근 일각에서 불거진 ‘김연아에 대한 졸업 후 교수 보장 이면계약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변 부장은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보장해줄 순 있지만, 교수직 보장을 전제로 학생을 입학시킨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김연아는 지난해 10월 실시된 2009학년도 수시모집 2차 체육특기자 전형을 통해 올해 고려대 체육교육학과에 입학했다.

기사제공:쿠키뉴스(http://ww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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