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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비 인상 눈치싸움 돌입

의장단 47.7% 인상 주장
심의위 구성… 작업 착수
도의회 별다른 움직임 없어

  • 웹출고시간2018.11.11 16:06:11
  • 최종수정2018.11.11 18:09:54
[충북일보] 충북 11개 시·군 중 어느 곳에서 먼저 의정비 인상을 대시할지 주목된다.

도내 시·군의회 의장단은 지난 8일 협의회를 열고 의원 의정비(월정수당+의정활동비)를 공무원 봉급표에 따라 '5급 20호봉(월 423만 원)'으로 인상하자고 뜻을 모았다.

공무원 5급 20호봉이 고스란히 적용되면 11개 시·군의회 의원 의정비는 평균 47.7% 오른다.

의정비가 가장 많은 청주시의회(354만 원)는 19.5% 오르고, 가장 적은 괴산군의회는 무려 109%나 인상된다.

그동안 주민 눈높이에 맞춰 의정비를 동결했다고는 하지만, 올해 공무원 보수 인상률(2.6%)과 비교했을 땐 인상폭이 엄청나게 크다.

의원들이 의정활동에만 몰입하도록 의정비를 현실화해야 한다는 데는 대다수 공감하지만, 이 같은 대폭 인상은 동의하지 않는다.

잘못하다간 도내 모든 의회가 역풍을 맞을 수 있다.

도내 시·군에선 의정비 인상·동결·인하를 결정할 의정비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심의작업에 들어갔다.

이 중 어느 곳에서 가장 먼저 결론을 내릴지 관심이다. 먼저 총대를 멘 곳의 결정을 따라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도내 대다수 의정비심의위가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의장단이 모의한 대로 의정비 인상이 이뤄졌을 때 나올 사회적 분위기를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는 전략이다.

청주시도 지난 1일 의정비심의위를 구성했으나 별다른 활동은 없다. 심의 안건이 없어 2차 회의는 한 주 미뤄 열기로 했다.

되도록 시간을 끌면서 다른 시·군에서 결정이 나오면 이를 기준 삼아 움직여 보겠다는 심산으로 비친다.

의회 맏형 격인 도의회는 의정비와 관련해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있다.

도는 조만간 의정비심의위를 구성하고, 다음 달 말까지 결론 내릴 것으로 알려졌으나 당사자인 도의원 사이에서 의정비와 관련한 말은 들리지 않는다.

초장부터 여론 뭇매를 맞을 것을 우려해 말을 아끼는 것으로 보인다.

곱지 않은 시선을 의식한 의원들 사이에서는 무턱대고 의정비를 인상하지 말고, 호봉제를 도입하자는 의견도 내고 있다.

초선이나 재선, 3선 의원 모두 똑같은 월정수당과 의정활동비를 지급하지 말고, 경력에 따라 차등해서 주자는 내용이다. 초선과 3선 의원의 의정활동 능력과 전문성은 똑같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도내 시·군은 다음 달 말까지 의정비심의를 마무리한다. 어느 곳에서 의정비 인상 방울을 달지 관심사다.

/ 박재원기자 ppjjww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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