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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젊은 지방정치인 실종

제천시의원 예비후보 전무
전국 2천396명 후보 중 203명
지방정치 무관심 세태 반영

  • 웹출고시간2018.03.20 17:59:59
  • 최종수정2018.03.20 20:08:05
[충북일보=제천] 6.13 지방선거가 코앞인 가운데 각 정당이 젊고 참신한 정치지망생을 우대한다며 러브콜을 보내고 있으나 제천지역에서는 이 같은 기대가 힘든 실정이다.

이번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들 가운데 젊은 층인 20·30대가 전혀 없어 지방의회가 참신한 젊은 정치지망생들의 등용문이라는 말이 무색하다는 지적이다.

2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제천시의원에 도전장을 낸 예비후보 20명 가운데 40대가 4명, 50대 12명, 60대 3명, 70대 1명이다. 20~30대는 단 한 명도 없다.

2006년 제4대 의회 당시 김병룡 후보가 39세의 나이로 도전장을 낸 것이 가장 최근 기초의원 지망 기록이다.

이보다 앞선 이보다 앞선 2002년에는 김명섭 후보가 도의회에 도전장을, 1998년 3대 의회 때는 당시 35세의 나이로 민경환 전 의원과 최상귀 현 의원이 당시 39세의 나이로 시의회에 입성했다.

이 같은 추세는 전국 기초의원 예비후보자도 마찬가지여서 2천396명의 예비후보 가운데 20대는 단 38명, 30대는 165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숫자는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전국적으로 광역의원에 도전했던 20, 30대 후보가 371명(20대 15명, 30대 356명), 기초의원 후보가 1천448명(20대 55명, 30대 1천393명)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을 느낄 만큼 큰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전직 시의원 A씨는 "청년실업 문제로 20·30대들이 경제적으로 기반을 잡지 못한 이유와 지방정치에 무관심한 젊은이들의 세태가 반영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방의회 진출자가 노령화되며 젊은 층 등 소수를 대변하는 목소리가 사라질 수밖에 없다"며 "의정활동비 현실화를 통해 지방의회에 젊고 유능한 인재를 끌어들이는 시도가 따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재 제천시의원은 의정활동비 110만원(의정활동 자료 수집·연구비 90만원, 보조 활동비 20만원)과 월정수당 175만원을 매달 공무원 급여일에 받고 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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