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6.12.08 12:39:01
  • 최종수정2016.12.08 12:39:01
[충북일보=충주] 힘 없는 노인과 여성을 대상으로 집에 침입한 전자금융사기범들이 붙잡혔다.

8일 충주경찰서에 따르면 선량한 노인과 여성 상대 전자금융사기(보이스피싱)로 피해자들의 집에 침입, 현금 1억700만 원을 절취한 중국 국적의 피의자 4명을 검거·구속했다.

이들 4명은 지난 달 28일 오전9시30분께 중국에서 국제전화로 충주거주 피해자 A(76) 씨 집으로 전화, "서울우체국입니다. 카드정보가 유출 되었는데 경찰관 지시를 받으세요. 돈을 인출하여 집 냉동고 속에 넣어 두어야 범인을 검거할 수 있고 지문이 잘 나옵니다"라고 했다.

A씨가 은행에서 4천만 원을 인출해여 집 냉동고 속에 보관하게 하고 피해자를 밖으로 유인 한 후, 범인 B 씨가 침입해 현금을 절취했다.

이어 이날 오전10시께 피의자 C 씨는 1천800만 원, D 씨는 11월24일 2천900만 원, E 씨는 12월5일 2천만 원 등 총 1억700만 원을 같은 수법으로 훔쳤다.

이들 4명은 피해자들의 전화금융사기 피해 신고에 따라 버스터미널, 역에 형사를 배치해 마스크와 가방을 착용한 피의자 B씨가 고속버스를 타고 도주하려는 것을 검문검색, 현금 4천만 원을 압수하고 체포했다.

경찰은 CCTV 분석과 이동 동선 추적 등의 방법으로 이들을 검거하고, 현금 6천만 원을 회수, 피해자 2명에게 돌려줬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발생하는 전화금융사기 범죄의 유형을 보면 '카드 정보가 유출되었는데 경찰관 지시를 받으세요. 돈을 인출하여 집 냉동고 또는 냉장고 속에 넣어 두라고 한 후 침입해 절취하고 있다"며 "검찰, 경찰 등 관공서를 사칭하여 금전을 특정계좌로 이체 또는 입금하도록 하거나 자녀들이 외지에 있는 부모에게 '자녀가 많이 다쳤다 또는 빚을 갚지 않아 납치·감금하고 있다'며 돈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은 피의자 이외에 또 다른 공범들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하고 있다.

충주/ 엄재천기자
배너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