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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상의 의원 선거, 무자격 회원 선거 참여 논란

조민용 대표, 책임 문제 제기, 파장 우려
충주상의, "아무 문제 없다" 반박

  • 웹출고시간2015.03.10 17:53:34
  • 최종수정2015.03.10 17:53:34
충주상공회의소가 오는 16일 설립 52년 만에 최초로 치러지는 의원 선거를 앞두고 일부 의원과 회원이 무자격자로 선거권과 피선거권이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 충주상의에 따르면 오는 16일 치러지는 의원선거는 45명 이내로 선출하게 되는 규정에 따라 모두 59명의 회원이 지난 2일 후보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그러나 이들 59명의 의원 후보 가운데 일부가 현재까지 18대 충주상의 특별의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이들 가운데 3명이 이번 19대 의원 선거에 후보등록을 하며 '무자격자'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이번 19대 의원 선거에 후보등록을 한 조민용 ㈜원성 대표는 10일 이 같은 '무자격자' 논란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힌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충주상의 측에 선거업무의 공정성을 촉구했다.

조 대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특별의원으로 활동 중인 4명은 정관 자격기준에 맞지 않아 원천적으로 의원 자격이 없다"면서 "충주상의로부터 권유받고 현재까지 특별의원으로 활동하는 것은 18대 임기에서 추진한 일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4명의 신분은 규정상 특별회원도 일반회원도 아님에도 충주상의는 19대 선거인명부에 일반회원으로 등재시켜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갖게 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조 대표는 자신이 회원자격 여부에 대한 질의에 대해 지난 9일 받은 답변서 내용을 공개하며 충주상의 측의 무책임한 태도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상의 측은 19대 특별의원 구성을 하지 않아 '의원 후보자 본인이 신청 접수했다'고 답변했다"면서 "이들 4명이 18대 정기총회까지 의원으로 의결권 행사와 감사로 활동한 점 등으로 미뤄 상의 측의 주장은 설득력과 타당성이 없다"고 올바른 규정 적용을 촉구했다.

또한 "충주상의 선관위와 사무국은 회원 자격을 면밀히 확인 후 의원등록을 받았어야 했다"면서 "의원 선거가 회장 선출에 큰 영향을 끼쳐 무자격자의 선거 참여는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조직적 은폐와 선거업무 방해 등을 거론했다.

조 대표는 "이에 관한 공식 질의를 3회에 걸쳐 상의 측에 했으나 답변은 지난 8일 후보등록 공고 후에 회신됐다"면서 "이 같이 지연 답변은 선거업무 방해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관리감독기관인 충북도와 대한상의 측에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

이에대해 충주상의 관계자는"사업자등록을 하고 상공업을 하는 경우에는 일반회원 자격이 있는 것"이라며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충주상의 의원 선거전이 중반으로 접어들며 무자격 회원의 선거참여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유력 회장 후보의 자격여부도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17대와 18대 충주상의 의원을 지내고 현재 19대 회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A씨가 의원 재직기간 동안 상공회의소법과 정관에 따라 의원 면직사유에 해당된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만일 A씨가 충주상의 의원을 지내는 동안 관련법과 정관에 따라 면직 사유가 발생했다면 이는 상황에 따라 의결권 행사에 대한 부당성과 이번 선거에서 자격 논란도 제기될 전망이다.

경우에 따라 A씨의 선거권과 피선거권 모두가 부적절한 문제점으로 인해 이번 선거에서 주요 이슈로 수면 위로 떠오르게 돼 이 같은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 본인의 분명한 해명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 같이 무자격 회원의 선거 참여와 의원후보 등록은 선거가 끝난 후 책임 문제가 제기될 경우 원천적으로 선거의 효력여부를 가늠할 심각한 사안으로 추후 충주상의와 유관기관의 움직임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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