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숙자(왼쪽 네 번째) 수필가가 ‘3회 원로예술인 특별공로상’을 수상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신미선 시민기자
66회 충북예술제 종합개막식이 지난 9일 오후 5시 영동난계국악축제장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예술로(路) 잇다'라는 주제로 지역 각계각층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인이 모이는 이 자리에서 반숙자 수필가가 '3회 원로예술인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반 수필가는 지난 1981년 '한국수필'과 1986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하고 1995년 서울 문단에서 활발히 활동하다 고향인 음성으로 내려왔다.
그는 '음성문인협회' 인준에 선구적 역할을 했으며 협회 초대지부장을 거쳐 음성예총 3대 지회장으로서 음성 문학을 활성화하는데 큰 업적을 남겼다.
이러한 업적을 인정받아 현대수필문학상을 비롯해 한국자유문학상, 음성군민대상, 문화예술부문, 충북문학상, 충북도민대상(문학부문), 1회 월간문학 동리상, 동포문학상, 충북현대예술상, 대한문학대상, 산귀래문학상, 조연현 문학상, 류귀현문학상, 예총예술문화대상, 조경희 문학상 등을 거쳐 이번에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충북도연합회가 시상하는 충북예술인 모두의 이름으로 '원로예술인 특별공로상'의 영예를 안았다.
반숙자 수필가는 "역사 깊은 충북예술제에서 부족한 저에게 원로예술인 특별공로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좋아서 시작한 글쓰기로 평생을 기쁘게 살았다는 것이 보람"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이 상은 음성예총 후배들의 다함 없는 사랑 덧이기에 남은 생애 늘 함께 하겠습니다"고 지역사회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음성 문학의 어머니'로 불리는 반 수필가가 지역 문학에 쏟은 애정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그는 1997년부터 음성예총에서 '창작교실'을 개설하고 수필 지도 강의로 전국에서 찾아오는 수많은 제자를 양성했다.
2013년부터 지금까지도 변함없이 매주 화요일 저녁 음성행정복지센터 주민자치프로그램으로 '수필교실'을 개강해 후배 문인을 길러내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거기 사람이 있었네'를 비롯해 수필집 6권과 묵상집 2권, 선집 3권을 출간한 바 있다.
/ 신미선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