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저녁 청주시 율량동 주택가 골목에 제대로 분리배출되지 않은 재활용 쓰레기가 나뒹굴고 있다.
ⓒ김희정 시민기자
[충북일보] 청주지역 주택가 다수에서 생활쓰레기의 분리배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골칫거리다. 특히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세척되지 않은 재활용 쓰레기와 무분별하게 버려진 음식물 쓰레기의 악취가 지역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실제로 11일 저녁 청주시 율량동 주택가 거리에서 세척되지 않은 우유팩, 음식물 배달 용기 등이 흩뿌려진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이물질이 묻어있는 생활쓰레기는 재활용되기 어렵다. 다시 사용할 수도 있는 자원을 버리는 것은 낭비일 뿐만 아니라 소각, 매립 등의 과정에서 환경을 오염시키기도 한다.
11일 저녁 청주시 율량동 주택가 골목에 제대로 분리배출되지 않은 재활용 쓰레기가 나뒹굴고 있다.
ⓒ김희정 시민기자
그래서 환경 오염도 막을 수 있거니와 가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재활용자원 교환 사업'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사업은 폐건전지, 투명페트병, 종이팩 등 재활용 자원을 가까운 행정복지센터에 가져가면 보상기준에 따라 교환물품으로 바꿔주는 사업이다. 청주시는 타 시·군보다도 많은 보상 품목과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지만 많이 알려지지 않아 안타깝다.
혜택을 살펴보면 △무색투명 페트병 5개 당 청주콘 1개(50원) △페트병 50개 당 화장지 1롤 또는 종량제 20ℓ봉투 1장 △재활용 가능 표시 종이팩 1㎏ 혹은 건전지·캔·유리병 20개 당 각각 청주콘 20개(1천 원), 종량제 20ℓ 봉투 1장, 화장지 2롤 중 1가지를 골라 교환할 수 있다. 캔과 유리병은 40개 단위로 친환경EM세탁비누, 곽티슈로도 교환 가능하다.
올해부터 보상품목으로 새롭게 추가된 청주콘은 1개당 50원의 가치가 있으며 환경마일리지로 전환 후 다시 지역화폐로 전환하면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하다.
다양한 청주시 재활용자원 교환사업으로 쓰레기의 선순환으로 청주시도 청주시민도 모두 윈윈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 김희정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