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직지문화축제 먹거리 부스. 빈대떡 5천 원부터 수육 2만 원까지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김희정 시민기자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5일동안 진행됐던 '2024 직지문화축제'에는 14만여 명이 함께하며 성공적으로 끝났다.
평일 3일, 연이은 폭염과 저녁마다 쏟아진 소나기에도 수많은 시민이 축제장을 찾은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추측해보자면 시민의 눈과 귀 그리고 입까지 즐겁게 만들었다는 것이 흥행 요인으로 보인다.
첫번째로는 '플레이파크'와 '뮤지엄파크'에서 만날 수 있었던 다양한 즐길거리다.
유네스코국제기록유산센터, 금속활자전수교육관, 체험존은 특히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단위의 방문객에게 가장 인기를 끌었다. 실내에 위치해 뜨거운 햇빛을 피할 수 있었고 추억을 남기기 좋은 포토존 또한 마련돼 있었다.
체험존은 국가유산 모형만들기, 직지와 한지공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무료에서 만원까지 금액으로 부담없이 즐길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일부 체험은 재료 소진으로 조기 마감하는 것을 보기도 했다.
다음 흥행 요인은 '콘서트파크'에서 다양한 공연으로 관람객의 귀를 만족시켰다는 점이다.
박서진, 영기, 안성훈의 개막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정동하, 충청필하모닉오케스트라, 썬킴의 역사강연, KCM, 경서, 뉴진스님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강의가 5일동안 직지문화축제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먹거리 구역 '피크닉파크'는 이번 축제에서 이전 축제와의 차이점을 가장 크게 느낀 곳이었다.
음료와 츄러스, 닭강정, 야끼소바와 타코야끼, 양꼬치 등 다양한 종류의 푸드트럭과 운천신봉동부녀회의 국밥과 전, 빈대떡, 수육을 푸짐한 양과 저렴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었다.
최근 지역 축제마다 바가지 요금 문제가 논란거리가 됐었지만 이번 직지문화축제는 체험부터 먹거리까지 평균 5천 원에서 최대 2만 원까지로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었다.
청주시에서도 물가점검에 나섰고 참가 업체나 단체들 또한 함께 노력한 결과이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에 발 맞춰 더욱 많은 사람들이 지역축제에 함께 참여했으면 한다.
/ 김희정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