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오창테크노폴리스에 들어설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조감도.
[충북일보] 오는 2028년 정상 가동을 목표로 충북 오창에 추진 중인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지난 22일 방사광가속기 구축 예정지인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오창테크노폴리스 사업시행자인 원건설과 부지 54만 ㎡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
도와 시는 오는 2024년 방사광가속기가 계획대로 착공할 수 있도록 1천620억 원을 투입하게 된다.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1조454억 원 규모의 국책사업으로, 사업수행기관인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중 실시설계에 착수할 방침이다.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로 가속시켜 나오는 빛(방사광)으로 물질의 미세구조와 현상을 관찰할 수 있는 설비로 '초고성능 거대현미경'으로 불리며 생명과학 연구와 신약 개발,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소재·부품 산업에 필요한 핵심시설로 꼽힌다.
신종플루 치료제 '타미플루'와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 등의 개발에 방사광가속기가 이용됐다.
오창에 들어서는 방사광가속기는 가속기동, 연구동과 같은 특수시설과 지원시설(총 연면적 6만9천400㎡)이 가속기 확장 계획에 따라 기본부지를 확대해 31만㎡에 들어서게 되며 향후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지원시설이 그 외 초과부지 23만㎡에 건립될 예정이다. / 안혜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