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원규 부사장
LG화학 청주공장
ⓒ김태훈 기자
△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도 앞장서고 있는데 소개하자면.
LG화학 청주공장은 LG그룹의 경영이념인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와 '인간존중의 경영'을 실천하고자 남다른 관심을 갖고 각종 사회공헌활동에 매진해 왔다.
지난 1996년 장애인 자립형 복지공장인 보람동산에 50억원을 출연·건립해 청주시에 기부 체납했으며 지난 1999년에 총 공사비 16억원을 출연해 청주 서부종합 사회복지관을 건립해 기부체납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무의탁 독거노인세대를 지원하는 따뜻한 집 만들기 행사를 매년 실시하는 등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과 사랑을 나누고 있다.
특히 지난 2005년 3월부터는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회사가 매칭그랜트를 지원하는 '트윈엔젤펀드'라는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해 청주·청원 지역에 거주하는 소년소녀가장을 후원해 오고 있으며, 지난 2005년 5월에는 공장 인근의 화계마을과 1사1촌 자매결연을 체결해 매년 농번기에 일손지원행사를 실시하는 등 지속적인 이웃의 정을 나누고 있다.
이밖에도 임직원들이 봉사단체를 조직하여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전개함으로서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다해나가고 있다.
△ 심각한 경기 침체를 해쳐나가기 위한 운영 변화는.
LG화학은 스피드 경영을 중심으로 임직원이 하나로 뭉쳐 어려운 경영환경에 정면으로 맞서왔다. LG화학의 스피드 경영의 핵심은 목표는 반드시 달성하기 위해 있는 것이며 목표 달성을 위해 조직문화와 전략 실행의 속도를 두 배 올린다는 것이다.
먼저 앞을 내다보고 시장을 선점한다는 '먼저(Early)', 빨리 성과를 내자는 '빨리(Fast)', 자주 실행상태를 점검하자는 '자주(Real Time)'의 세 가지 행동양식이 그 중심이 되고 있다.
또한 경기침체와 위기상황 속에서도 개개인의 강점, 조직의 강점을 찾아 집중하고, 사업의 핵심전략을 찾아 집중하는 강력한 '강점집중'의 조직문화를 구축했다. 이러한 변화의 바람은 지난해와 금년 한 해의 괄목할 만한 외형적 성장 등 성과로 연결되어 나타났으며, 이는 경쟁사와 차별되는 LG화학만의 강점이라 생각된다.
세계적 경제 관점에서도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축의 상황에서는 당연히 원가절감이 화두가 될 수 밖에 없다. 어떻게 원가를 줄이느냐에 집중적인 노력을 계획 중이다. 그러나 원가절감을 한다고 당장 공장 규모를 줄일 계획은 전혀 없으며 공장을 풀가동할 계획이다.
△LG화학의 산업재가 분사되는데 청주공장의 전망과 변화는.
이번에 분사되는 산업재 사업부문은 전형적인 B2C 사업으로서 갈수록 브랜드와 소비자 중심의 마케팅 역량이 중시되며, 전통적인 '화학' 이미지와는 다소 차별화된 새로운 성장전략을 필요로 하는 사업부문이다.
이번 사업 분할로 산업재 사업부문이 독자적 경영체제를 구축하게 되면, 그동안 쌓아온 탄탄한Market Share 1위의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다. 또한 독자적인 마케팅과 연구개발로 소비자 중심의 기업으로 재탄생하여 탁월한 성과를 창출하고 경쟁사를 능가하는 성장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화학 내에서는 전지나 광학사업보다 이익률이 떨어지다 보니 투자우선순위에서 밀리는 등 더 나은 성장에 걸림돌이 발생하기도 했으나 산업재 분야도 업계에서는 선두이기 때문에 각각 경쟁력을 키우는 차원으로 진행되고 있다.
청주공장의 경우도 일부 인력의 이동이 있겠으나 전체적으로는 본부의 조직이 새로 분사된 법인에 그대로 옮겨오는 개념으로 중심은 울산공장이 될 것이다. 분사에서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은 청주공장이 약간의 부지 활용 여유가 있어 신규투자가 좀 더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바람이 있다면
특별한 것은 없다. 다만 어려운 시기에 구성원들이 모두 행복한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결실을 맺도록 하는 것이 개인적 바람이다.
/인진연 기자 harrod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