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든든한 후원자 될 것"

충북 경제를 움직인다 ⑩박노섭 중소기업진흥공단 충북지역본부장

2008.11.16 14:20:02

편집자 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1979년 설립돼 중앙정부의 중소기업 정책을 현장에 접목하고 지원하는 통로역할을 맡아오며 생상과 기술, 마케팅, 자금지원, 컨설팅 등 중소기업과 관련된 실제적인 손발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다
중소기업들과 동고동락하며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중소기업의 든든한 힘이 되고 있는 중소기업진흥공단 충북지역본부를 이끌고 있는 박노섭(50)본부장을 만나 봤다.

△중소기업의 체감 경기는.

IMF때 초기증세와 거의 같다고 볼 수 있다. 키코 피해와 환율 및 원자재가 상승, 은행권 대출 중단 등 중소기업들은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오히려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는 지금보다 더할 것으로 예상돼 심히 우려스럽다.

대출중단이 심화되면서 건설업 중심의 부도에서 제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 정책자금을 집행하고 있는 입장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충북의 경제상황은.

3%경제라고 하지만 실제 충북에 수도권 기업들이 많이 내려오고 있고 GRDP는 전국 중위권 이상 앞서고 있다. 4%대 지향하고 있다. 충북도는 청년 성장기업의 신규 유입이 계속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발맞춰 중진공 충북본부도 2006년 960억 정책자금 집행에 이어 2007년 1천200억, 올해는 1천460억원을 집행하고 있다.

내년에는 7천억이 증설된 3조5천억의 중앙 재원 중 2천억원 이상이 충북에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중이다. 충북에 지원될 수 있는 제원을 전국대비 5% 넘기는 것이 중진공의 목표다.

특히 지난해 충북본부가 최우수 지역본부로 평가받고 올해도 최우수를 목표로 현재도 시, 도 중 1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도 애초 배정됐던 중앙정부 재원 외에 25%를 추가로 더 받아와 지역 업체들에게 지원했다. 내년도 정책 자금도 조기에 끌어올 수 있도록 다각도의 노력을 준비 중이다.

△중소기업 어려움의 돌파방안은.

유동성위기가 심각한데 중진공 충북본부의 역할은 중소기업과 함께 하는 것이 우리가 설자리라고 생각하고 있다. 지난 10년 전 IMF로 은행 문 닫혔을 때 유동성 위기 해소의 선봉장으로 나서 1조를 지원했던 경험이 있다.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에도 물 펌프의 물을 길어 올리기 위해서는 마중물이 필요하듯 마중물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은행권도 함께 나서 대출중단으로 문을 걸어 잠그기 보다는 흑자도산 하는 기업이 없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유동성 해소 자금 공급은 일자리 창출과 고용이 많은 기업을 우선 지원하고 창업을 촉진하기 위한 자금도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수출이 어려운 만큼 수출금융 확대노력도 하겠다.

수출마케팅의 국내 기능이 코트라에서 중진공으로 인수됐다. 올해 코트라가 수출전시회 사절단을 20회 진행했는데 중진공 충북본부는 32회로 늘리는 방안을 계획 중이다.

시장조사도 300개 업체를 진행하는 것으로 계획 중이다. 현지화 사업도 260개 업체를 준비 중이다. 또한 각 시,군 방문과 충북TP, 진흥원등과도 연계해 수출 촉진의 계기를 마련하겠다.

중진공이 수출마케팅 경험은 부족하긴 하지만 900개 업체 4천억을 연계하고 있다. 지난 30년간 중소제조업 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가능성 있는 기업을 중점 발굴해 수출의 프로모터 역할을 강화하겠다. 이를 위해 본부에서 4명의 인력을 보강해 주기로 했다.

△앞으로 목표는.

이업종교류회에 330개 업체가 있는데 13개 그룹에서 16개 그룹으로 확대되고 충북의 CEO그룹으로는 가장 활성화 돼 있다. 1천200여명의 전국 CEO가 한자리에 모이는 이업종총회도 내년 4월말 충북으로 유치했다. 수도권 중견 CEO일거에 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충북의 문화와 특산품 등을 알릴 수 있는 한마당 장을 제공할 것이다.

또한 이들 기업이 수출로 눈을 돌릴 수 있도록 1사1인 수출 담당자 선정 작업을 진행 하려고 한다. 도내 3천개 제조업 중 100여개 기업만이 수출 담당이 있고 나머지 기업은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기술연구소처럼 수출담당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위해 연수를 개최하는 등 수출에 눈을 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덧붙인다면.

현장의 지역본부장으로는 최연소로 지난해 1월 충북본부에 와서 300개 업체를 현장 방문 하는 등 소통에 최선을 다했다. 그 결과로 최우수 본부로 인정받았고 올해도 충북에서 열심히 맡은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것을 목표로 지금까지 해왔다. 중진공의 모토는 중소기업의 머슴이 되자는 것이다. 항상 낮추고 우산을 씌워 줄 정도 안 되지만 함께 비 맞는 자세로 중소기업과 함께 해 마지막에 중진공 열심히 했다는 그런 소리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인진연 기자 harrods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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