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제를 움직인다 ⑥ 이병호 한국농촌공사 충북지역본부장

“성장 동력 발굴…자체사업 확대”

2008.10.19 18:08:11

이병호<사진> 한국농촌공사 충북지역본부장은 “올해 시행중인 농업생산기반정비사업의 완벽한 수행, 농지은행사업을 통한 농업경쟁력 제고로 경영목표(매출액 1천537억원)를 차질 없이 달성할 계획이다”면서 “내년도 선진농촌 건설을 위한 역점사업 수립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앞으로 “지속가능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 성장기반을 확충하는 동시에 자체사업 비중을 10~20%까지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병호 충북지역본부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일반인들이 농촌공사가 하는 일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어떤 곳인가.

△공사는 지난 1908년 옥구서부수리조합을 모체로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고 있다.

지난 2000년 농기개량조합, 농지개량조합연합회, 농어촌진흥공사 등 유사기능을 수행하는 3개 기관이 통합해 오늘에 이른다. 환경친화적으로 농어촌정비사업을 시행하고 농업기반시설을 종합관리하고 있다. 또 농업인의 영농규모적정화를 촉진함으로써 농업생산성을 증진시키고 농어촌의 경제·사회적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공기업이다.

-경영방침과 목표는.

△5대 경영방침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먼저 선진화된 경영시스템이 구축되도록 경영체제를 개선해 나가고 다양한 이해 관계자와 나눔을 통해 기업신뢰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특히 올해를 ‘새로운 도전과 도약의 해’로 설정했다. 도전목표를 매출액 7% 증가, 내부 경영성과평가 상위권 유지, 생산성 10%향상을 설정하고 실천하고 있다.

-올해 사업계획과 성과가 있다면.

△올해 충북지역본부는 미호천 2단계 농업종합개발사업 등 19개 사업 분야에 모두 1천500억원을 투입한다.

이는 곧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생산기반조성, 농촌용수개발, 수리시설개보수 및 유지관리사업 등 농촌종합개발사업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충북지역 농업경쟁력 강화와 농촌의 삶의 질 향상을 꾀할 방침이다.

특히 ‘가고 싶은 농촌 살고 싶은 농촌’건설을 위해 지자체 등과 협력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충북농업을 시장경쟁력에서 최고, 제일의 ‘농업명품도 충북’을 실현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미호천 농업종합개발사업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가.

△미호천지구 농업종합개발사업은 대청댐 용수와 오창저수지를 축조해 용수개발, 경지정리 등 4천430ha의 농경지를 종합적으로 정비하는 사업이다. 이 중 2단계사업은 오는 2010년 완공목표로 하고 있다. 4년차를 맞는 올해에 130억원을 들여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수몰지 보상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수몰지 34세대에 대한 이주대책 수립을 위해 이주단지 조성을 추진 중에 있다.

-최근 새만금 산업단지 시행자로 공사가 선정되었는데.

△국내 최대 간척지구내에서 이뤄지는 첫 번째 사업이고 이후 진행될 사업 진출에 교두보가 확보되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공사는 앞으로 경제 활성화와 친환경 산업단지 개발, 사업 조기개발 등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공사 임직원들은 새만금 산업단지의 성공적인 추진으로 건설역사의 새로운 신화 창조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신뢰받는 자립형 공사로의 전환이 강조되고 있는데.

△국민의 먹을거리를 책임지는 공기업으로서 국민과 농업인으로부터 신뢰받는 자립형 공사로 거듭나야 한다. 국제경쟁력을 갖춘 농업을 선도해야 한다. 향후 도래할 세계 식량난에 대비해 27% 수준에 그치고 있는 식량자급률을 끌어올려 국민의 먹을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공사의 역할과 기능을 새롭게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살맛나는 농어촌’을 만드는데 중심적 역할을 수행해 공사의 역할과 기능을 수립하고 지속가능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 성장기반 확충에 나서야 한다.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지역사회 공헌활동이 있다면.

△어려운 농촌과 소외된 이웃의 복지를 넓히고자 노력하고 있다. 업무특성을 반영해 독거노인주거개선, 1봉사팀 1마을 서포터즈, 1봉사팀 1특화활동, 농촌꿈나무장학금 등의 활동이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해 210여회 2천536명이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끝으로 농촌공사가 나가야할 길은.

△농업시장 개방이 확대되면서 농촌에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농촌이 살아야 국가 경쟁력이 살수 있다는 것은 현재 전세계 국가들이 가진 공통된 견해이자 추세다.

농촌공사가 농어업인에게 봉사하는 기관으로 탈바꿈하기 위해선 선진화된 경영시스템을 갖추어 나가야 할 것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선 임직원 모두가 고민해야 한다. 스스로 하루 에 한번씩 이라도 조직발전과 지역발전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자신과 대화를 갖는 자세가 필요하다.

얼마 남지 않은 올해 우선 농업인을 섬기는 국민 공기업 실현을 위해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역점을 두겠다. 도민들의 공사와 공사시행 사업에 끊임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 장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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