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누리양 실종 일주일째 행방 묘연

경찰·소방·군 등 200여명 투입
제초작업 벌이며 정밀 수색
상당署, 특전사 지원 요청도

2019.07.29 16:40:13

조은누리(14)양을 찾기 위한 수색 인력이 29일 예초기를 이용해 제초작업을 벌여가며 정밀 수색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청주] 청주서 지난 23일 실종된 여중생 조은누리(14)양의 행방이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청주상당경찰서 등 경찰과 소방·군 당국은 200여명의 수색 인력은 29일에도 조양이 실종된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인근 야산에서 수색을 이어갔다.

경찰은 이날부터 충북도 산하 도시관리사업소와 산림환경연구소에서 예초기와 인력을 지원받아 등산로 좌우 야산 제초작업을 벌이는 등 정밀 수색에 나서고 있다.

수색용 드론 9대와 수색견 6마리도 수색 현장에 투입됐지만, 조양의 행적은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수색이 장기화되면서 산악지형에 능통한 13공수특전여단에 특전사 투입 요청을 해놓은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가용 인원과 장비를 모두 동원해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3일 조은누리양은 가족 등과 여름휴가차 상당구 가덕면 내암리 인근 계곡을 방문했다.

가족과 함께 무심천 발원지로 향하던 조양은 "벌레가 많다. 먼저 내려가겠다"며 중간에 산에서 내려갔다.

이후 1시간30여분 뒤 가족들이 내려왔을 때 조양은 휴대전화를 소지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라졌다.

경찰은 실종 당일부터 수색견을 투입하는 등 수색을 벌이는 동시에 마을 진입로 등 인근에 설치된 CCTV와 동시간대 이곳을 오간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현재까지 조양이 외부로 나간 장면은 발견하지 못했다.

지적장애 2급인 조양은 151㎝의 키에 몸무게 46㎏의 보통 체형이다. 실종 당시 어깨 정도의 단발머리를 묶은 상태에서 검은색 치마반바지와 회색 티셔츠를 입고, 파란색 안경과 회색 아쿠아샌들을 착용하고 있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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