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인근에서 소방당국이 실종된 조은누리(14)양 수색에 나서고 있다.
"조은누리야, 어디 있니?"
청주에서 실종된 10대 지적장애 여학생 조은누리(14)양의 행방이 사흘째 묘연하다.
청주상당경찰서와 소방당국은 실종 이후 200여명의 인력과 헬기·드론·수색견 등을 동원해 조양이 실종된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내암리 인근을 샅샅이 수색하고 있지만, 별다른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장맛비가 억수같이 쏟아진 25일 오전에도 수색은 계속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물론 이날부터 수색에 참여한 육군 37사단 장병 110여명과 교육청 소속 직원까지 290여명은 조은누리양의 무사 귀환을 바라며 행적 찾기에 나섰다.
하지만, 장대비가 퍼부은 탓에 수색 자체가 쉽지 않고, 대부분 행적이 사라져 작은 실마리를 찾기도 힘든 상황이다.
경찰은 전담 형사팀 2개팀을 현장에 투입하는 등 수사를 강력 사건에 준해 전방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수색이 여의치 않자 조양의 부모는 애타는 마음으로 좋은 소식이 들려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교육계와 시민들도 조은누리양 찾기에 동참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은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나 연수 때 조양을 찾는 내용의 전단을 배포하기로 했다.
청주교육지원청은 이날 열린 학교 급식 관계자 연수에서 교육생 600여명에게 조은누리양에 대한 전단을 나눠줬다.
시민들도 청주지역 소식을 담는 페이스북 등 SNS를 활용해 같은 정보를 실어 나르고 있다.
지적장애 2급인 조양은 지난 23일 오전 가족들과 함께 물놀이를 위해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내암리를 방문했다.
가족과 함께 산을 오르는 과정에서 조양은 "벌레가 많다. 먼저 내려가겠다"며 혼자 하산, 이후 내암리 무심천 발원지 인근 산길에서 행적이 사라졌다.
가족들은 조양이 보이지 않자 이날 오전 10시30분께 경찰에 신고했다.
실종 당시 조양은 묶음 머리를 한 상태에서 검은색 치마반바지와 회색 티셔츠를 입고, 파란색 안경과 회식 아쿠아샌들을 착용하고 있었다.
151㎝의 키에 보통 체형인 조양은 갸름한 얼굴형이다.
경찰은 조양의 행방이 묘연해지자 24일 공개 수사로 전환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가용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해 조양 찾기에 나서고 있다"며 "인근 CCTV와 마을을 오고 나간 차주들에게 연락을 취해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하는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양을 목격한 사람은 청주상당경찰서 여성청소년과(010-6846-2891)나 충북도교육청(043-290-2000), 국번 없이 112로 신고하면 된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