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이 잘되는 우리집 - 포인세티아

2018.12.17 17:43:12

김대섭

플로랑스 대표

 포인세티아는 크리스마스의 상징과도 같은 꽃입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쏟아져 나와서 매년 가정집과 상점 등에서 인테리어 장식으로 널리 쓰입니다.

 포인세티아는 원산지가 멕시코이며 대표적인 붉은 색상 외에 다양한 색상이 존재합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가장 인기가 좋은 식물이지만 키우기가 쉽지 않아 시즌 한정식물이라는 인상이 강합니다. 이번 연재에서는 크리스마스뿐만 아니라 연중 포인세티아를 키우실 수 있는 관리법을 다뤄 보겠습니다.

 포인세티아를 키우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첫번째는 물관리입니다. 포인세티아는 물을 좋아하는 식물이 아닙니다. 반드시 배수가 수월히 되는 흙에 심어서 물을 주는 즉시 빠져나가도록 심어야합니다. 물을 준 뒤 배수가 원활히 되지 않은 상태에서, 가령 물받침에 물이 고여있는 상태에서 재차 물을 주시는 것은 포인세티아가 돌이킬 수 없는 상태로 될 수 있습니다.

 포인세티아에 물을 주실 때에는 매 1~2일 종이컵 1컵 가량의 소량의 물을 줄기 부분에 부어주시거나 쟁반에 화분 전체를 약 5분 가량 담가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쟁반에 담가서 물을 흡수시키시는 방법은 주 1회를 넘지 않아야하며 5분 이상 초과하지 않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키포인트는 물을 약간 부족한 듯 주시는 것입니다. 건조한 듯 최소한의 물을 주며 키우시는 것이 포인세티아 생존의 비결입니다.

 두 번째 관리팁은 온도와 습도관리입니다. 포인세티아는 따뜻한 온도와 적당한 양의 해를 필요로합니다. 실생활에서 가장 좋은 환경은 남향의 창가에서 조금 떨어진 안쪽, 예를 들면 창가와 멀리 떨어져있는 TV 장식장 옆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해가 들면서도 바람이 세차게 불거나 물이 쉽게 마르지 않는 환경이 가장 적합합니다. 놓아두시면 안되는 장소는 라디에이터(난방기) 옆이나 열려있는 창가 또는 공기가 수시로 움직이는 복도 등입니다.

 또한 적정온도는 15~20도입니다.

 세 번째 관리팁은 구매법입니다. 포인세티아의 원산지인 멕시코에서는 차가운 바람이 불지 않습니다. 따라서 상점에서 구매하실 때에는 반드시 차가운 바람이 닿는 위치에 있는 포인세티아를 피해서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네 번째 팁은 건강한 포인세티아를 구매하셨다면 12월의 차가운 바람을 막아줄 방법을 찾아 집에 가는 길에 냉해를 입지 않도록 해주시는 것입니다. 사람과는 다르게 짧은 시간동안의 노출에도 상할 수 있습니다. 반드시 상점에서 집에 이동하는 과정에서 차가운 바람과 낮은온도를 피할 수 있게 해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크리스마스 시즌에 포인세티아를 감상하시고 새해가 되면 봄까지 잘 관리하셨다가 4~5월 사이에 반드시 흙갈이를 해주시고 여름에는 20도가량의 온도가 유지되는 장소에서 길러주셔야 합니다.

 위의 관리법을 잘 지켜서 11월이 되면 12시간은 해를 볼 수 있도록 해주시고 12시간은 아주 어두운 곳에 위치를 시켜주시면 붉은색의 '크리스마스의 별' 이라고 불리는 잎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포인세티아는 관리법도 까다롭고 키우기 쉽지 않지만 오래도록 키워낸다면 어려운 과정이 무색할 만큼 아름다운 자태를 뽐낼 수 있는 식물입니다. 올해는 크리스마스에 아름다운 포인세티아를 감상하신 뒤 잘 관리하셔서 다음 해에 아름다운 붉은 잎을 감상하실 수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즐거운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시길 바랍니다.

 문의사항은 truecolor33@me.com 으로 연락주시면 답변해드리겠습니다. 답변에 시간이 조금 걸릴 수 있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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