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이 잘되는 우리집 - 디시디아(디스키디아) 키우기

2019.06.10 17:40:37

김대섭

플로랑스 대표

식물이 잘되는 우리집 #26 – 디시디아(디스키디아) 키우기

디스키디아는 동남아 열대지방이 원산지이며 초보자가 키우기 쉬운 공중식물입니다. 시중에는 디시디아라는 이름으로 유통되고 있습니다. 디시디아는 다른 나무에 붙어서 사는 착생식물이며 뿌리는 나무에 잘 붙어있도록 하는 역할을 주로 합니다. 따라서 식재하실 때 별도의 흙이 필요치 않으며 나무 사이에 붙여주시거나 코코넛껍질 등에 붙여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디시디아 물주기 방법>

디시디아는 자연상태에서 습기나 이슬 등으로부터 수분을 흡수하기 때문에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 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디시디아가 식재되어있는 코코넛껍질이나 나무껍질등은 물을 주고 난 뒤에 완전히 마를 수 있도록 시간을 주셔야하며 공기중의 습도는 높은 상태를 유지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실내에서 키우실 때에는 이따금 물에 푹 담가서 놓아주시고 그 시간이 30분은 넘지 않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디시디아가 충분히 수분을 흡수하고 난 뒤에는 코코넛이나 착생을 위한 부분이 빠르게 마를 수 있도록 환기되는 곳에 놓아두실 필요가 있습니다. 건조함에도 어느정도 잘 견딜 수 있는 식물이지만 열흘이상 말릴 경우에는 잎이 우수수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물주기와 건조의 균형을 맞춰주기 위해서 직사광선을 피해 해가 드는 곳에 놓아두시고 자주 환기를 시켜주시기 바랍니다. 착생을 위한 몸통이 너무 장시간동안 마르지 않는다면 디시디아는 잎이 노랗게 변하여 하나둘씩 떨어지는 증상을 보입니다.

물주는 시기를 가늠하기 위한 가장 간단한 방법은 착생을 위한 몸통이 위로부터 약 2-3센티가량 말랐는지 보는 것입니다. 충분히 적셔지도록 물을 주거나 짧은 시간 물속에 담가주신 뒤에 물이 고여있지 않도록 충분히 털어주시고 환기가 잘 되는 곳에 놓아두시면 가장 좋습니다.

<디시디아를 키우는 환경>

디시디아는 열대산 식물이기 때문에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좋아합니다. 또한 한여름의 직사광선은 피해주셔야하지만 너무 그늘에만 놓을 경우 식물이 해를 향해 길게 늘어지다가 점점 얇아져서 끝이 마르면서 시들게 됩니다. 따라서 반드시 반양지에 놓아두시고 5시간가량 해를 볼수 있는 곳에 놓아두시는 것이 성장에 도움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실내의 경우는 창가에서 2미터 이내의 위치가 적당하며 남향의 경우에는 조금 더 안쪽도 괜찮습니다. 냉난방 바람은 건조하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닿지 않는 곳에 놓아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생육이 가능한 온도범위는 4℃~27℃이지만 안전범위가 아니므로 반드시 20℃ 이상의 환경을 유지해주셔야 합니다.

<디시디아의 번식>

뿌리가 조금 붙어있고 일정부분 자라난 줄기를 반정도 잘라 페트병이나 유리병 등에 스프레이를 해주어 습한 환경을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밀폐를 해준뒤 해가 약하게 드는 그늘에서 따뜻한 온도를 유지해주면 번식이 쉽습니다.

실내에서 디시디아를 잘키우는 핵심은 적당한 해와 환기입니다. 특히 환기는 물을 머금은 몸통(착생을 위해 뭉쳐놓은 코코넛껍질이나 피트모스 등)이 적당히 마를 수 있도록 해주므로 반드시 필요한 조건입니다. 식물에게 원산지와 비슷한 환경을 제공하여 주시는 것이 가장 간단한 방법이지만 실내에서 실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최대한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하여 실내가 남향이라면 창가에서 약 2-3미터 가량의 범위 안쪽에 식물을 놓아두시고 창을 조금 열어두어 공기가 움직일 수 있도록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냉/난방을 하여 건조한 실내공기에 습도를 더해주기 위해 주기적으로 스프레이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스프레이를 해주실 때 주의하실 점은 너무 많은 양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오전 중에 스프레이를 해주시고 저녁까지 흠뻑 젖어있다면 광량이나 환기정도에 비해 너무 많은 양을 스프레이 해주신 것입니다. 건조함을 적당히 피할 정도만 스프레이해주시고 주 1회 물에 담가 수분보충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핵심은 물과 햇빛 그리고 통풍(환기)의 균형을 맞춰주시는 것입니다. 만약 균형을 맞추지 못해 잎이 노랗게 변해서 우수수 떨어졌다면 잎끝이 마른 줄기는 잘라주시고 노랗게 변색된 잎은 떼어내 주시기 바랍니다. 디시디아는 따로 분갈이는 필요치 않으며 너무 길게 자란 줄기는 잘라서 밀폐용기를 통해 번식하여 주시면 됩니다.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36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