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이 잘되는 우리집 – 칼란코에 키우기

2019.05.20 17:04:17

김대섭

플로랑스 대표

칼란코에는 다육식물로서 연중 개화하고 키우기 쉬운 장점이 있는 까닭에 주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가격 또한 저렴하여 초보자가 키우기 안성맞춤인 식물입니다.

칼란코에의 원산지는 마다가스카르로 열대지방에서 자생하는 식물입니다. 대략 30~50cm 높이로 자라며 잎은 다육질로서 모양은 타원형을 띄고 있습니다. 잎의 색은 연녹색이고 주로 꽃을 감상하는 식물로 꽃은 겹꽃의 경우 '칼란디바' 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해를 보는 시간에 따라 꽃을 개화하는 식물이므로 실내에서 계속 꽃을 보기 위해서 일정 시간 해를 차단해야 합니다. 덮개를 만들어 씌워주거나 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합니다. 새로운 꽃을 원활하게 피울 수 있도록 일조량을 하루 10시간 이하로 조절해주는 예도 있습니다.

칼란코에의 생육 적정온도는 약 18~25℃ 이기 때문에 실내에서 키우기에 무리가 없습니다. 또한, 건조함에 굉장히 강한 식물이므로 냉/난방을 하는 실내에서도 잘 적응합니다. 10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다면 실외에서도 생육할 수 있으므로 상가 또는 사무실에서도 키우기 적합한 식물입니다.

칼란코에 또한 여타 다육식물과 마찬가지로 물을 자주 주실 필요는 없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물을 흠뻑 주고 나서 흙이 완전히 마르도록 두는 것입니다. 두꺼운 잎에 수분이 저장되어 있으므로 토양을 항상 촉촉하게 유지할 필요가 없습니다. 자주 물을 주다 보면 오히려 뿌리가 썩어서 상할 위험이 있으므로 일반적인 생육환경이라면 최소 2주가량 지나서 물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단, 남향의 창가의 경우에는 흙이 마르는 것을 반드시 확인하고 주셔야 합니다. 실내환경에 따라서 일주일이 채 지나기 전에 흙이 완전히 마를 수가 있습니다.

칼란코에는 특별히 토양 성분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지만 배수가 잘되는 흙이 좋습니다. 연중 개화를 위해서 봄부터 여름까지 월 1회가량 영양제를 주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별한 성분의 비료를 쓰실 필요는 없지만, 상품설명서에 나온 적정량을 반드시 지켜주셔야 합니다. 또한, 칼란코에는 건조함을 잘 견디는 식물이므로 공중분무를 해주실 필요는 없습니다. 단, 병충해 예방 차원에서 월 1회가량 분무를 통해 잎에 달라붙은 먼지를 제거해주시면 좋습니다. 실내에서 환기가 되지 않는다면 '깍지벌레' 가 생기기 쉬우므로 적절한 환기가 있어야 합니다.

충분한 관리가 이어진다면 12월가량부터 새 꽃이 개화하여 연중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먼저 피어 꽃이 져버린 꽃대는 잘라주는 것이 불필요한 영양 소모를 막을 수 있으며 새 꽃의 원활한 분화를 돕습니다. 꽃이 진한색상을 유지하고 지속적인 개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직사광선이 필요합니다. 해가 약하면 꽃대가 웃자랄 수 있으며 실내의 창가에서는 남향이 아니라면 해가 부족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따금 창을 열어 직사광선을 쪼일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단, 기존에 반그늘에 있다가 급작스러운 직사광선 환경으로의 이동은 잎이 변색이 되거나 타들어 갈 수 있으므로 주의를 필요로 합니다.

또한, 실내의 창가에서는 해가 드는 방향으로 식물이 치우쳐 자라기 때문에 약 2주의 간격으로 식물의 방향을 돌려주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칼란코에의 꽃이 많이 피지 않고 적은 송이만 간신히 맺힌다면 매년 꽃이 지고 난 뒤 밑동부터 꽃대를 반드시 잘라주지 않은 까닭일 수 있습니다. 꽃이 지고 나면 밑동부터 꽃대를 잘라주시기 바랍니다. 단, 8월 이후에 꽃대를 자르면 이후 꽃눈 형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꼭 8월 이전에 잘라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꽃대를 자르고 난 뒤에는 새로운 화분에 분갈이를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분갈이하고 난 뒤 바로 물을 주시면 안 되고 새순이 올라올 때까지 기다리셨다가 물을 주셔야 합니다. 분갈이하실 때에는 잎이 떨어져 나가기 쉬운 편이므로 주의를 필요로 합니다.

칼란코에의 번식은 5월경 잎을 4~5장가량 남긴 상태로 줄기를 잘라 꺾꽂이를 해주시는 편이 좋습니다. 시중에 다양한 색과 형태의 칼란코에가 유통 중이지만 기본적인 생육 원리는 모두 같으므로 관리법 또한 같습니다. 정리하자면, 해가 잘 드는 창가에서 이따금 환기를 시켜주시고 꽃이 진 후에는 꽃대를 잘라주셔야 합니다. 또한, 새 꽃이 올라오기 위해서는 하루 10시간 이하로 일조량을 조절해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기본적으로 건조하게 키우는 식물이며 배수가 잘되는 토양에서 키우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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