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발달·돌봄 격차 해소"…충북교육 10대 정책 확정

윤건영 충북교육감, 신년 기자회견서 발표
기초 수리력 강화·경계선 지능 학생 조기 발굴
늘봄 서비스 확대·'마음 건강 119' 신설 등 포함

2025.01.06 16:42:26

윤건영 충북교육감이 6일 오전 충북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2025년 충북교육 정책 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충북일보] 새해 충북교육 정책 목표인 '격차를 줄이고, 모두의 성장으로'를 실현하기 위해 충북도교육청이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10대 정책을 발표했다.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6일 오전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학생들이 공정한 기회를 누리고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하는 것이 공교육의 과제"라며 학습, 발달, 돌봄 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주요 정책은 △기초 수리력 강화 △난독증과 경계선 지능 학생 조기 발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늘봄 서비스 확대 △특수교육 지원 강화 △졸업과 방학, 대입과 취업 전 전환기 교육 △학생 '마음건강 119' 신설 △충북 인공지능(AI) 윤리교육 기준 정립 △국제바칼로레아(IB) 교육 지역 클러스터 조성 △충북교육박람회 확대 개편 △기후위기 대응 학교 환경교육 강화 등 10가지다.

먼저 기초 수리력 강화를 위해 수학채움학교 확대 운영(30→50개교), AI 채움수학 개인 맞춤형 학습 서비스 지원, AI 초등수학수업 활용 학습지 제작·보급, 수학교육 교원 연수 강화 등을 추진한다.

난독증과 경계선 지능 학생들을 조기 발굴하기 위해 초등학교 1학년 2학기에는 난독증 검사를, 3학년에는 경계선 지능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치료비도 확대(1명당 90만 원→120만 원) 지원한다.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늘봄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오는 2026년까지 청주(경덕초)와 충주(용산초), 제천(의림초)에 디지털 기반 자기주도적 학습이 가능한 (가칭)충북 나우늘봄 미래거점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교육문화복합 공간으로 조성되는 옛 복대초와 옛 상당초에도 거점형 늘봄공간을 확대해 도심 과대·과밀 지역의 돌봄 격차를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더 나은 특수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45개의 특수학급을 신·증설하는 한편 특수교육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를 분석, 특수교육 종합지원계획도 수립한다.

대입 및 취업 준비를 위한 맞춤형 집중 지원 등을 통해 졸업과 방학, 대입과 취업 전 전환기 교육도 책임진다.

심리적·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위(Wee)센터와 마음건강증진센터의 기능을 강화하고 '학생 마음건강 119'를 신설(3월 시범 운영)해 24시간 이내에 학생들을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한다.

충북 AI 윤리교육 기준 제정과 교수·학습 자료 개발 등을 통한 충북형 AI 윤리교육 실천도 강화한다.

지난해 도입한 IB 프로그램과 관련해서는 올해 준비학교와 관심학교, 월드스쿨 후보학교 등 IB 프로그램 운영학교를 18개교로 확대하고 IB 교육 지역클러스터 운영으로 지역 내 IB 학교 간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윤 교육감은 "교육은 희망의 출발점이며 학생이 더 나은 내일로 나아갈 수 있는 가장 위대한 힘"이라며 "우리 모두가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함께 노력한다면 충북의 어떤 아이도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해에는 교육 사다리를 펼쳐 학생 한 명 한 명의 격차를 줄이고, 모두가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충북교육을 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