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진천] 진천 출신으로 근대수학의 선구자이자 독립운동가인 보재 이상설 선생 기념관 건립사업이 지역 사회단체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5일 진천군에 따르면 이상설 기념관 건립 성금모금지원협의회(이하 지원협의회)가 진천군의회 소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회의는 진천지역 사회단체장 20여명이 참석했다.
진천군 관내 19개 사회단체로 구성된 지원협의회는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는 기념관 건립사업을 포함해 오는 4월 21~22일 개최되는 순국 100주년 기념사업 등 보재 이상설 선생 숭모 및 유훈계승 사업에 군민들의 솔선수범과 폭넓은 참여를 구하게 된다.
진천군 산척리 숭렬사 일원 2만5천㎡의 부지에 연면적 3천787㎡ 규모로 건립되는 기념관은 국비 26억원, 도비 13억원, 군비 30억원, 민간(기념사업회) 17억원 등 총사업비 87억 7천만원이 투입된다.
지원협의회 구성으로 민간 자부담 예산 확보가 더욱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지원협의회는 1인 1만원 1구 좌 갖기 운동을 통해 광범위한 군민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 오는 4월 100주년 기념행사, 6월 호국보훈의 달, 8월 광복절 등을 겨냥해 전국적인 범국민운동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지원협의회 관계자는 "군민들이 지역주민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기념관 건립사업에 솔선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며 "오는 4월 개최되는 순국 10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전국적인 추모분위기가 조성되면 전국적인 범국민 운동으로도 확산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기념관 건립사업 민간 자부담 예산 17억원 중 2016년분 3억5천만원은 이미 확보했으며, 올해 9억원, 내년 4억6천만원을 순차적으로 확보해 2018년까지 이상설 선생 기념관을 준공,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진천 / 조항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