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설 선생 숭모사업 시설 개발 방안 나와

2013.07.25 13:37:28

진천 출신 독립 운동가 보재 이상설 선생에 대한 각종 숭모 사업 추진이 가시화 되고 있다. 사진은 선생 생가.

진천 출신 독립운동가로 이른바 '헤이그 밀사 사건'의 주역인 보재 이상설(1870~1917) 선생 서거 100주기를 앞두고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각종 숭모사업 시설 개발 방안이 나왔다.

생거진천 미래포럼(상임대표 최용규)은 26일 오후 3시 진천읍 장관리 역사테마공원 내 주철장전수교육관 세미나실에서 '이상설의 역사적 가치 발견과 숭모사업 방향 설정'을 주제로 4회 생거진천 미래포럼을 개최한다.


이날 충북발전연구원 이경기 수석연구위원은 '이상설 숭모사업 시설 개발 구상'이란 주제 발표에서 숭모시설을 지역, 국가, 국제 공간 축과 군민, 국민, 세계인 주체 축으로 구분해 보재광장 조성(지역.군민), 보재 이상설 기념관 건립(국가.국민), 3대 보재 이상설 선생 역사유적지 정비(국제.세계인) 방안을 제시한다.

보재 광장은 생가(충북도 기념물 77호)인 진천읍 산척리 134-2 일대에 조성하고 대형버스 출입 등으로 접근성을 높이고 편의시설 확충을 예시 했다.

보재 기념관은 진천읍 삼덕리 문강도예캠프 또는 진천읍 장관리 역사테마공원을 연계하는 안을 내놨다.

국외 역사유적지 정비 사업으로는 중국 지린성(吉林省) 룽징(龍井)시 선생이 설립한 '서전서숙' 재건을 비롯해 네덜란드 헤이그의 '이준 열사 기념관 내 이상설 전시관' 정비, 러시아 우수리스크 이상설 추모비 주변 전신 동상 건립 등이다.

사업 추진은 충북도 광특회계를 활용해 도 지정 문화재인 생가 주변을 정비하고 국가보훈처 보조를 받아 기념관을 건립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성금 모금과 사전 평가제 지원이 가능하다고 하면 문화시설인 공립박물관 건립을 검토하는 방안도 내놨다.

이날 포럼에서는 충북학연구소 김양식 소장이 '이상설의 역사적 위상과 숭모사업 방향'도 발표한다.

이어 나기정 전 청주시장을 좌장으로 김용기 진천군 향토사연구회장, 이재훈 이상설 선생 기념사업회 기획이사, 정제우 전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 연구소장, 최재근 전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총영사, 황재훈 충북대 도시공학과 교수가 토론자로 나선다.

이에 앞서 생거진천 미래포럼 최 상임대표가 '진천의 역사와 인물 조명'을 주제로 기조 연설한다.

1907년 진천읍 산척리에서 출생한 이상설 선생은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서 이준, 이위종 열사와 함께 국권 회복을 국제여론에 호소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1910년 경술국치 이후 러시아 연해주 일대에서 독립운동을 벌이고 민족교육에 앞장서다 1917년 47살에 타국에서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정부는 1962년 선생에게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이상설선생 기념 사업회는 1971년 숭모비 세우고, 1975년 사당인 숭렬사를 건립했고, 이 사당에서 해마다 추모식을 거행하고 있다.

진천 / 조항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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