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철연 청주시 건설교통본부장이 지난 2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국립철도박물관 입지 선정방식 변경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안순자기자
신철연 청주시 건설교통본부장은 국토부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당혹스럽지만 정부의 결정을 존중해서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의 후속 대책이 어떻게 수립되는 지 예의주시하며 대응전략을 마련하겠다"며 "이미 구성돼 운영 중인 자문위원회와 실무위원회를 통해 적극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두영 국립철도박물관청주유치위원회 운영위원장이 지난 22일 시청 기자실에서 국립철도박물관 선정 방식 변경을 언급하며 신규 건립한다는 기존 계획대로 입지가 정해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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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만7천76명에게 서명을 받는 등 박물관 유치를 위해 시민공감대 형성 등 주도적으로 전개한 청주유치위 이두영 운영위원장은 "(선정방식 변경에) 어떤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많은 염려를 할 수밖에 없다"며 "최근 의왕시를 중심으로 박물관을 신설할 것이 아니라 리모델링하자는 주장이 나온 뒤 국토부가 이런 결정을 한 것도 석연치 않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박물관 건립 목적은 한국 철도기술을 알리는 것으로 국토부의 당초 계획(신규 건립)대로 박물관을 건립된다면 오송이 압도적으로 유리하다"며 "선정방식이 왔다 갔다 하면 정부에 대한 불신이 가중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모가 아닌 전문가 심사방식으로 입지가 정해진다면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협의할 수 있어 최적의 건립방안을 도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아직 구체적인 선정방식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선정방식이 변경돼도 '신규 건립'이란 기존의 방침은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안순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