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명암~산성도로' 사고 예방 대책회의

급경사로 인한 사고 빈번
미끄럼방지시설 서치 등
중·장기 대책 마련 골몰

2015.04.28 19:20:57

[충북일보=청주] 청주 산성도로 일대에서 반복된 교통사고와 관련해 관계기관이 머리를 맞댔지만 속 시원한 해결책은 나오지 않았다.

청주상당경찰서는 28일 경찰서 회의실에서 청주시청·상당구청·도로교통공단·교통안전공단 등 관계기관 관계자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명암~산성 도로 사고 예방 합동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는 교통사고가 반복되고 있는 명암~산성 도로 사고 예방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찰은 도로 급경사에서 차량이 속도를 줄이지 못해 과속으로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입을 모았다.

이와 관련 과속방지턱 개선과 다기능 카메라 등 단속 카메라를 설치해 사고를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청주시는 미끄럼방지시설 설치 등 단기 개선방안과 차량긴급 제동시설 설치 등 중·장기 대책을 제시했다.

화물차량 등 일정 규모 이상 차량의 통행제한 의견도 있었지만 참석자 대부분 반대 의사를 보였다.

최기영 서장은 "사고가 난다고는 하지만 정상 운행을 하고있는 화물차가 많은 상황에서 대안 없이 통행 제한을 하기는 어렵다"며 "통행 제한은 여러 대책을 적용한 뒤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에 할 수 있는 마지막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환경 개선 등에 예산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중·장기 대안 중에서도 시급한 문제는 곧바로 조처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9년 개통된 이 도로에서는 2011년부터 올해 현재까지 모두 38건의 사고가 나 7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같은 장소에서 반복된 사고에 관계기관들은 교통표지판 설치 등 시설 개선책을 내놨지만 사고는 계속되고 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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