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가운데) 청주시장과 6개 시내버스 업체 대표들이 4일 오전 9시30분 시청 소회의실에서 '청주형 준공영제 도입 추진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시내버스 준공영제가 도입된다.
이승훈 청주시장과 청신운수㈜, 동일운수㈜, 청주교통㈜, 우진교통㈜, 동양교통㈜, 한성운수㈜ 등 6개 시내버스 업체 대표는 4일 오전 9시30분 시청 소회의실에서 버스노선의 합리적인 조정을 통한 시내버스 이용자들의 편의 도모를 위해 '청주형 준공영제 도입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준공영제란 시가 노선배정권한과 버스업체의 운송수입 부족분을 지원하고 흑자가 나면 시와 업체가 시내버스 운영 인프라에 재투자 하는 제도이다.
이는 시의 재정이 직접 투입되는 만큼 버스업체에 대한 관리권한이 강화돼 시내버스 교통 서비스의 질을 혁신적으로 향상할 수 있게 된다.
협약서에는 '청주형 시내버스 준공영제'의 기본적인 방향과 추진 방침, 노선 운영방식을 업체별 운행노선담당제로 개편, 운송수입금 공동관리방안 등이 담겨 있다.
현재 시는 공영버스 33대를 포함한 421대의 버스가 125개 노선을 운행 중이나 노선별 운행업체가 정해져 있지 않아 시민 이용 불편 사항에 효과적인 대처가 미흡하고 노선의 편중으로 시내 특정구역의 교통 체증이 심화되는 등 각종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
시는 준공영제가 도입되면 노선체계 구축 용이, 수익 창출 대신 운행시간 준수, 난폭운전 근절 등 서비스의 제공수준에 중점을 둔 교통정책의 운용이 가능해져 시내버스 서비스 수준의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와 6개 시내버스 업체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준공영제 관련 협의회를 구성하고 관계 공무원과 버스업체의 실무자가 참석하는 실무추진단을 운영해 청주형 시내버스 준공영제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한 실무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앞으로 관련 시스템 정비작업과 표준운송원가 산정, 각종 제도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다른 도시의 성공·실패사례를 철저히 분석해 시의 여건에 적합한 '청주형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