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루섬 기적의 다리, 희망을 잇다"

2025.03.13 15:38:49

이심철

단양군 관광개발팀장

1972년 8월 19일, 시루섬에서는 기적이 일어났다.

거센 태풍이 몰아치는 밤, 198명의 주민들은 물탱크 위에서 서로를 향한 믿음과 단단한 의지로 14시간을 버텼다.

"희망은 절대 부서지지 않는다."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던 그들의 이야기는 오늘날까지도 깊은 울림을 준다.

그 기적을 기리는 시루섬의 다리 역시 하나의 기적이다.

단순한 교량이 아니다. 과거의 아픔을 기억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길이다.

"가장 어두운 밤이 지나면 밝은 날이 온다"는 말처럼, 어려움 속에서도 이 다리는 완성돼 가고 있다. 비바람이 공사를 방해했지만, 단양 사람들의 끈기는 멈추지 않았다.

"고난이 없으면 성취도 없다." 도전 속에서도 건설자들은 완성도를 높이며 나아갔다.

이 다리는 단양의 꿈을 이어주는 길이다.

도담삼봉에서 만천하 스카이워크를 거쳐 시루섬으로 향하는 이 길은 단양의 새로운 희망을 상징한다.

그 위에서 바라본 풍경은 단순한 아름다움을 넘어 과거와 미래가 만나는 신비로움을 선사할 것이다.

"우리가 꿈꾸는 미래는 지금 우리가 만드는 것이다." 다리를 건너는 순간, 사람들은 단양이 만들어 온 기적을 직접 경험하게 된다.

단양의 정신은 흔들리지 않는다. 공사가 지연됐지만 그 시간이 오히려 더 단단한 의미를 부여했다.

"기적은 준비된 자에게 찾아온다." 단양은 수많은 어려움을 견디며 이 다리를 준비해왔다. 그리고 이제, 그 기적이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해 질 녘 다리 위에 조명이 하나둘 켜지면 사람들은 감탄할 것이다.

"정말 기적 같은 다리야." 그 말은 단순한 감상이 아니다. 단양이 만들어낸 또 하나의 기적을 향한 찬사다.

시루섬 기적의 다리는 과거를 잇고 현재를 밝혀주며 미래를 향한 길을 열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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