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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사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충북지역 초·중·고등학교 학생이 꾸준히 늘고 있다.
학생 1명당 월평균 사교육비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교육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보면 초·중·고등학생 사교육 참여율은 74.3%로 집계됐다.
연도별 사교육 참여율은 △2020년 61.6% △2021년 69.5% △2022년 73.1% △2023년 72.0%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학교급별 사교육 참여율은 △초등학교 83.0% △중학교 71.7% △고등학교 60.3%로 초등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이 가장 높았다.
학년별로는 초등학생은 4학년(88.9%), 중학생은 1학년(79.0%), 고등학생은 1학년(62.0%)이 사교육을 많이 받았다.
충북지역 전체 학생(사교육을 받지 않는 학생 포함) 1명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5만2천 원이었다.
사교육비는 초·중·고학생들이 학교 정규 교육과정 외에 학교 밖에서 받는 보충교육을 위해 개인이 지출한 비용(교재비 포함)을 의미한다.
연도별 전체 학생 1명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020년 22만5천 원 △2021년 28만4천 원 △2022년 31만8천 원 △2023년 32만1천 원으로 증가하고 있다.
학교급별 학생 1명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초등학교 35만4천 원 △중학교 35만8천 원 △고등학교 34만3천 원으로 조사됐다.
사교육비는 초등학생은 4학년(42만 원), 중학생은 1학년(40만5천 원), 고등학생은 1학년(35만8천 원) 등 사교육 참여율이 높았던 학년에 많았다.
일반고등학교 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67.9%, 1명당 사교육비는 월평균 41만2천 원으로 조사됐다.
사교육 참여 학생으로 좁혀보면 학생 1명당 사교육비는 월평균 47만3천 원으로, 2023년 44만6천 원보다 6.1% 증가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42만6천 원 △중학교 49만9천 원 △고등학교 56만8천 원(일반고 60만7천 원) 등으로 사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고등학생의 월평균 사교육비가 가장 많았다.
한편 지난해 전국 학생수는 513만 명으로 2023년 521만 명 대비 8만 명이나 감소했지만 전국 모든 시·도에서 사교육비가 늘어 사교육비 총액은 약 29조2천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023년 27조1천억 원보다 2조1천억 원(7.7%) 증가한 것으로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13조2천억 원, 중학교 7조8천억 원, 고등학교 8조1천억 원이었다.
주당 사교육 참여 시간은 중학교·초등학교가 각 7.8시간, 고등학교가 6.9시간이었다.
소득이 높을수록 사교육비 지출이 많았다.
월평균 소득 800만 원 이상인 가구의 학생 1명당 월평균 67만6천 원을 사교육비로 지출했다.
반면 월평균 소득 300만원 미만 가구는 20만5천 원을 사교육비로 썼다.
전국에서 전체 학생 1명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가장 높은 곳은 서울(67만3천 원)이었고 부산(48만3천 원), 광주(41만3천 원), 울산(39만9천 원)이 뒤를 이었다.
서울은 사교육 참여율이 86.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그다음은 세종(83.5%), 광주(78.2%), 인천(78.0%)이었다.
교육부는 이날 교육비 조사 결과와 함께 사교육 경감을 위한 정책적 대응방안도 발표했다.
주요 정책으로는 체감도 높은 유보통합 추진,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한 맞춤 교육 실현, 고교학점제 도입을 통한 과목 선택권 확대, 2028 대입제도 개편에 따른 후속 조치 추진, 자기주도학습 지원센터 신규 운영, 사교육에 대한 학부모 인식 개선, 사교육 경감 우수교육청 지원 확대, 학원비 안정화를 위한 노력 지속 등을 제시했다.
배동인 교육부 정책기획관은 "가계에 경제적 부담이 되는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기본적으로 그간 일관성 있게 추진해 온 교육개혁 9대 과제를 지속 추진해 나가면서 시·도교육청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 지역별 여건에 맞는 사교육 경감 모델이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