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경기 침체와 취업난 여파로 로스쿨 평균 합격 연령이 높아지고 있다.
12일 종로학원이 '스카이(SKY)'로 불리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의 올해 로스쿨 합격자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연세대 합격자 평균 연령은 25.2세, 고려대는 26.2세였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0.4세, 0.3세 증가한 것으로 30세 이상 합격자가 증가한 영향으로 보인다.
연세대 합격자 중 30세 이상은 지난해 2명에서 올해 5명으로 3명 늘고, 고려대는 7명에서 12명으로 5명 증가했다.
서울대는 합격자의 나이를 공개하지 않았다.
여성 합격자 비율은 30%대로 떨어져 최근 5년간 가장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연도별 여성 합격자 비율은 2021년 44.2%, 2022년 44.6%, 2023년 46.5%, 2024년 46.3%, 2025년 39.0%였다.
올해 대학별 여성 합격자 비율은 서울대 35.9%, 연세대 48.4%, 고려대 33.1%였다.
지난해와 비교해 연세대는 7.0% 증가한 반면 서울대(27.3%)와 고려대(20.0%)는 감소했다.
로스쿨 합격자의 86.4%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출신이었다.
대학별로는 서울대 로스쿨 합격자의 66.7%가 서울대, 12.2%가 연세대, 9.6%가 고려대 출신이었다.
스카이 출신이 전체 합격자의 88.5%를 차지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카이스트) 출신은 7명이었다.
연세대 로스쿨은 합격자 126명 중 90.5%, 고려대 로스쿨은 합격자 중 79.3%도 스카이 출신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최근 경기 침체로 인한 취업난 여파 등이 작용해 평균 합격 연령도 연세대, 고려대에서는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며 "합격 연령도 높아지는 추세 등으로 볼 때 자연계에서 N수를 통한 전문직 의대 선호 현상과 일치되는 현상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스카이 출신이 강세를 보이는 데 대해서는 "로스쿨은 전반적으로 상위권대학 브랜드 평판이 대단히 중요한 합격 변수로 작용하고 있고 전체 전형 총점에서도 서류 심사, 면접·구술고사의 배점이 높아 필기시험보다 대학 브랜드가 상당히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