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 복선화 제천·단양 최대 수혜지 부각

철도공단, 연내 도담~경주 설계작업 돌입
2018년 완공…도내 북부권 균형발전 기대

2012.09.16 19:58:30

중앙선 도담∼영천~신경주 복선전철 건설사업 노선도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중앙선구간(청량리~경주) 중 복선전철화 미착공 구간인 도담~영천~신경주(173.6㎞) 복선전철사업의 기본·실시설계를 9월 입찰공고, 오는 10월에 착수해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사진=한국철도시설공단 제공
중앙선 복선전철화가 완공되면 충북도내 최대 낙후지역인 제천·단양지역이 최대 수혜지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철도시설공단은 16일 서울 청량리에서 경북 경주를 연결하는 중앙선 복선전철 구간 중 마지막 단계인 도담~영천~신경주 간 173.6㎞에 대한 설계작업이 연내 시작된다고 밝혔다.

도담~영천~신경주 복선전철화 사업에는 올해부터 오는 2018년까지 4조3천282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도담역은 단양군 매포읍에 위치해 있으며, 제천역·단양역과 함께 중앙선에 포함된 충북도내 3개 역에 포함된다.

철도시설공단은 앞서, 지난 2006년 청량리~용문, 2011년 제천~도담 간 복선전철을 각각 개통했다. 또 용문~원주 구간은 이달 말 개통되고, 원주~제천 구간(44.1㎞)도 지난해 8월 착공해 오는 2018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총 300㎞에 달하는 중앙선 청량리~경주 구간 중 현재 복선전철이 개통된 구간은 전체 대비 34.2%인 102.7㎞로, 오는 2018년 원주~제천(44.1㎞)과 도담~신경주(173.6㎞)가 완공되면 현재 5시간 59분에 달하는 운행시간이 1시간 59분으로 최대 4시간이나 단축된다.

이는 서울에서 경주가 2시간 권역으로 좁혀지는 것을 의미하고, 특히 충북 제천·단양지역이 남북 및 동서 간 철도교통의 요충지로 부상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럴 경우 제천·단양지역은 수도권과 강원, 충북, 경북권을 연결하고, 오송~제천 간 충북선과 연계되면서 세종시 접근성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

특히, 중앙선 복선전철화는 수도권 관광객 유입에도 적지 않은 기여가 예상된다. 과거 강원권과 서해안권에 집중된 관광객이 중앙선을 통해 중부내륙권 중심지인 제천·단양지역으로 분산될 가능성이 높다.

소백산과 충주댐, 단양팔경 등이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각하면서 도내 북부권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지역 경제계의 한 관계자는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경부선 개발축이 중부내륙권으로 이동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에 따른 도내 북부권 개발촉진을 위한 지자체 차원의 중·장기 계획이 서둘러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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