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계자로 지목된 김정은의 얼굴이 김정일 위원장과 같이 화면을 2등분하고 있는 것은 사실상의 후계자 공식 선언이후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충북도립대학교 생체신호분석연구실 조동욱교수(53·반도체전자통신계열)는 20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과 관련 그 간 북한에서 공개한 김정일과 김정은이 함께 있는 사진을 통해 김정일은 생전에 김정은을 공식 후계자로 여겼지만 불안감만은 감추지 못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얼굴심리학에서 입 꼬리가 내려가고 미간의 주름, 안쪽 눈썹의 기울기가 생기면 생각이 깊을 때 또는 불안하거나 근심이 있을 때의 얼굴에 나타나는 심리로 해석하고 있다.
조 교수는 이날 "북한에서 그 간 제공한 사진들을 보면 사진 상에 김정일 이외의 얼굴이 크게 나오는 사진이 없었던 반면에 후계자로 지목된 김정은의 얼굴이 같이 화면을 2등분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사실상의 후계자 공식 선언)"고 말했다.
그는 "이는 김일성과 김정일의 사진이 동시에 한 화면에 오른 것이 후계자로 확정된 후에야 가능했던 것을 보면 생전에 김정은을 후계자로 공식적으로 선언하고 키운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김 위원장은 김정은에 대해 불안한 생각을 가지고 이었을 것"이라며 "김정은과 함께 있는 사진을 보면 시종일관 김정일은 살짝 내려간 입 꼬리와 미간의 주름, 안쪽 눈썹의 기울기 등을 토대로 깊은 생각에 빠져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김정은에 대해 여러 가지 불안한 생각 또는 근심· 잘 할 수 있을 까···)"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얼굴심리학에서는 입 꼬리가 내려가고 미간의 주름, 안쪽 눈썹의 기울기가 생기면 생각이 깊을 때 또는 불안하거나 근심이 있을 때의 얼굴에 나타나는 심리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옥천 / 손근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