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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인숙

충주시민·교육수료생

 비만 가족력 때문에 나름 열심히, 또 성실히 평생 다이어트를 해왔지만 요요현상 때문에 비만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어 늘 좌절할 수밖에 없었다.

 굶기도 해보고 유행하는 다이어트도 이것저것 시도해봤지만 건강은 나빠졌고 다이어트 실패로 자신감을 잃고 방황도 했다. 게다가 2년 전부터 고지혈증 약을 복용하고 있는데, 올해 건강검진에서 당뇨와 고혈압 전단계라는 결과가 나왔다.

 충격과 위기감 속에 그동안 혼자 하던 건강관리를 접고 부끄러움을 뒤로한 채 보건소 도움을 받기로 했다.
 사실 '건강증진센터에서 1주에 두 시간 하는 운동이 무슨 효과가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지만, 나중에는 수업이 너무 좋아서 수료하기가 싫을 정도였다.

 충주시보건소의 비만관리교실은 지난 8월부터 12주간 운영됐는데, 근력 및 유산소운동과 개개인 맞춤형 상담관리로 구성됐다. 또한 스마트폰과 연결된 개인별 활동량 측정기(미밴드)를 보급 등록해 실시간 모니터링 상담으로 비만관리에 도움을 줬다.

 운동을 계속 바꿔가며 진행해 지루하지 않았다. 매주 월요일, 수요일이 기다려졌다.

 처음엔 GM식단 다이어트에 도전하는 동료들을 보며 '잠깐 나도 해볼까?' 했지만 평생 유지할 수 있는 식단, 습관이 되는 운동을 목표로 했다.

 수업시간에 배운 스텝박스운동을 집에 와서 복습했다. 배운 운동들을 음악에 맞춰 해보며 율동을 익혔고 웰빙건강체조를 10초씩 시작해서 현재는 1분씩하고 있다.

 안재선ㆍ박현철 선생님께 배운 점핑잭, 니업, 사이드런지, 버핏, 스쿼트, 와이드스쿼트, 레그레이즈, 싯업, 플랭크 등을 개수를 늘리면서 3세트씩 반복하고 있다.

 신체활동량을 늘리도록 프로그램 중 나눠 준 미밴드도 많은 도움이 됐다. 매일 만보를 채우려고 전에 안 걷던 계단을 올라 다녔고, 시간이 없을 때는 집에서 제자리 뛰기를 했으며, 자전거도 타고 등산도 했다.

 어릴 적부터 몸이 안 좋아 학교에서도 받지 못했던 개근상을 목표로 지인과 함께 열심히 참여했다. 결과는 8㎏ 체중감량 성공. 개근상에 건강상까지 받게 돼 너무 기쁘다.

 과학과 노력이 더해져 다이어트 성공이란 결실을 맺었다. 더군다나 당뇨, 고혈압도 정상수치로 되돌아왔다. 앞으로 근육의 양은 더 늘리고 체지방량은 줄일 것이다.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습관을 유지하고 신체발달을 80점까지 높여서 내년에 또다시 건강증진센터에서 선생님들을 찾아뵙길 희망한다.

 지금은 이런 좋은 프로그램을 주변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지만, 남들 모르게 나만 이용하고 싶은 욕심도 생긴다.

 체계적으로 친절히 운동을 가르쳐주신 안재선·박현철 선생님과 영양교육을 해 주신 문원희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질 좋은 프로그램을 운영해 준 충주시보건소에도 진심어린 마음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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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