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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8.09.03 17:15:36
  • 최종수정2018.09.03 17:15:36

강창식

충북도 여성정책관실 팀장

충북도가 여성정책 추진분야에서 우수한 능력 발휘를 하며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 올해 실시한 정부합동 평가 중 여성정책 분야에서 최고등급을 무려 6개나 달성했다.

이러한 평가결과는 여성정책부서 혼자만 노력해서 이뤄진 것이 아닌 도와 시·군, 그리고 여성관련 기관단체들과 서로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협치를 해서 이룬 성과여서 그 의미가 깊고 시사하는 바가 크다.

먼저 충북도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성차별 해소 교육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교육대상 공무원 1천563명 중 25.6%인 2천961명이 교육을 받아 '가'등급 기준인 25%를 초과했다. 남성주의 문화가 깊이 스며있는 공무원 조직의 특성을 감안할 때 결코 쉽지 않은 성과다.

충북도는 제·개정되는 모든 자치법규와 올해 세출예산 단위사업 가운데 20% 이상의 사업에 대해 성별영향분석 평가를 빈틈없이 실시하고 개선 조치해 최고 평가점수를 받았다.

이와 함께 충북도는 각종 위원회 여성위원 참여율을 대폭 늘렸다. 여성가족부는 성평등 실현을 위해 여성위원 참여율을 40% 이상 추진하고 있다. 전국 평균 41.5%보다 2.6% 높은 44.1%까지 끌어올렸다. 여성 위원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의 형편을 감안할 때 대단한 성과가 아닐 수 없다.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 분야에서도 두각은 이어졌다. 우선 광역 도 단위에서 처음으로 반딧불 편의점을 지정·운영하고 있다. 반딧불 편의점은 범죄 등 위험에 처한 여성이 이 곳으로 대피하면 피해 여성을 보호하고 경찰신고(무다이얼링)를 해 안전을 확보하는 시스템이다. 여성 폭력예방을 위해 민·관이 협력해 유기적인 사회안전망을 구축한 것이다.

마을안전지도를 제작해 위급상황 대비시스템을 마련하고, 장애인 성폭력 피해자 장기 치유프로그램 운영, 폭력 피해 여성 장애인 일터 제공 등으로 지난해 도민 체감 안전도를 2016년 71.9점 대비 15% 증가한 82.8점까지 높여 평가에서 호평을 받았다.

충북의 다문화가족 지원사업의 효율성을 높인 점도 평가에 크게 반영됐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다문화예비학교가 서로 연간 사업계획을 공유하고 사전 사업내용을 조정 협의하여 프로그램 운영 중복을 사전 예방한 것이 좋은 본보기다.

그 밖에 일하며 아이 키우는 행복한 사회 분위기 확산을 위해 추진한 아이돌봄 지원사업 예산 집행률도 만점에 가까운 전국 최고 수준을 나타내 충북 여성정책 추진의 우수한 능력을 과시했다.

바야흐로 여성의 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의 바로미터인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성장·발전하는 충북 여성정책의 기분 좋은 변화가 성장 동력의 소중한 밀알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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