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사드 해빙기… 청주국제공항 부활 날갯짓

이스타 中 5개 정기노선 재운항
국토부 항공운송면허 심사 재개
면허 재도전 앞둔 에어로케이
과당경쟁 우려 해소 '관건'

  • 웹출고시간2018.06.21 21:13:03
  • 최종수정2018.06.21 21:13:13

사드 보복 조치로 끊어졌던 청주~중국 간 하늘길이 다시 회복됐다. 청주국제공항 모기지 항공사 설립을 위한 항공운송사업 면허 심사도 조만간 재개된다. 고진감래(苦盡甘來), 청주공항이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도약할 골든타임이 곧 다가온다. 사진은 청주공항 계류장에 있는 국내 LCC 항공기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올 하반기 청주국제공항이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가 올 상반기 보류해온 항공운송사업 면허 심사를 재개할 예정인 데다 남북 관계개선 바람을 타고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도 완전 해소될 날이 머지않았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사드 보복으로 중단한 중국 노선을 재개한다.

22일에는 심양(월·수·금·일)·푸동(상해, 수·토)·닝보(월·수·금)노선을, 23일에는 대련(화·토)·하얼빈(화·토) 노선을 재개한다.

이로써 청주공항 국제 정기노선은 기존 오사카, 항저우, 북경을 포함해 모두 9개가 된다.

제주항공도 7월 21일부터 일본 오사카와 미국 괌 정기노선을 B737-800(189석) 항공기로 주 7회(매일) 운항할 계획이어서 국제 정기노선은 곧 10개로 늘어난다.

부정기 노선은 베트남 다낭, 러시아 하바롭스크·블라디보스토크, 몽골 울란바토르 등 4개 노선이 운항되고 있다.

청주공항 이용객도 운항 재개와 노선 다변화에 힘입어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가 항공운송사업 면허 기준을 강화하는 '항공사업법' 개정을 위해 중단해온 면허 심사도 다시 시작된다.

청주공항을 모기지로 저비용항공사(LCC) 취항을 준비해온 에어로케이는 법 개정에 맞춰 두 번째 도전에 나설 전망이다.

'과당경쟁에 대한 우려'가 심사 요건 중 하나지만, 공정거래위원회가 항공운송사업을 '독과점구조 산업'으로 분류한 만큼 면허 발급 승인에 대한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변재일 의원 등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 공동으로 오는 26일 국회에서 개최하는 '항공산업 활성화를 위한 진입규제 개선방안 국회토론회'에서도 독과점논란이 집중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면허 승인 3수에 도전하는 플라이강원(옛 플라이양양·양양공항)를 비롯해 에어대구(대구공항), 호남에어(무안공항) 등 후발주자가 가세하면서 신규 항공사간 과당경쟁 우려는 남아있다. 심사기간도 6개월 이상 진행될 수 있다.

청주공항은 1997년 4월 개항한 지 19년 만인 2016년 첫 흑자를 냈다. 2016년 항공 여객은 165만4천502명이었다. 그러나 2017년 3월 사드 보복으로 금한령이 내려지며 연간 항공 여객은 총 135만9천244명으로 줄었다.

올해 1~5월 국제 여객은 8만9천268명, 국내 여객은 43만5천268명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0% 이상 감소한 상태다.

도 관계자는 "이스타항공이 중국 노선 운항을 재개한 것은 운수권을 방어하기 위한 조치로 사드 보복 조치는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 하반기 청주공항이 노선 다변화와 모기지 항공사 면허 승인을 받아야만 청주공항이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비상할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 안순자기자
배너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