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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지역 '선거 열풍' …혼탁선거 우려

청산농협조합장 보궐선거 새마을금고이사장 재투표
국회의원 총선·군의원 재선거
여야 후보 결정…선거 과열 형국

  • 웹출고시간2016.03.01 19:41:44
  • 최종수정2016.03.01 19:41:48
[충북일보=옥천] 최근들어 옥천에 선거바람이 불면서 혼탁선거가 우려되고 있다.

3일 청산농협조합장 보궐선거를 비롯, 4일 옥천새마을금고 이사장 재투표, 4·13 국회의원총선에 옥천군의원 재선거 등으로 주민들이 결과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자칫 불법타락선거로 이어지지나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옥천군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해 3일 치러지는 청산농협 조합장 보궐선거는 박영곤(61·전 청산농협 전무)·양병소(59·전 청산농협 이사)·신두영(49·전 청산농협 이사)·손석철(54·전 청산농협 이사) 등 모두 4명이 출마해 2천39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득표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후보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극히 제한돼 있어 음성적으로 선거운동이 이루어질 수도 있다.

지난 23일 실시한 옥천새마을금고 이사장을 뽑는 선거에서 3명이 출마했으나 과반수 득표자가 없어 4일 재투표로 신임 이사장을 결정키로 했다.

옥천금고이사장 선거는 옥천본점과 안남지소에서 각각 이루어지는데 금기동(54·현 이사장) 후보와 이규억(56·이사) 후보가 재격돌을 앞두고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특히 금고 이사장 선거의 경우 8천609명의 선거인수를 대상으로 자신을 알려야 하는데다 자체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해 금고규정에 따라 실시하기 때문에 신뢰에 논란의 소지도 있을 수 있다.

실제로 이규억 후보가 이사장 연봉을 50% 반납한다는 내용을 공약하며 전 이사장의 연봉을 실명으로 공개하자 금고선관위에서 실명은 안된다며 제동을 걸자 편파적 선거공보로 강하게 항의하는 등 전 JC회장 출신끼리 붙는 이번 옥천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는 과열로 치닫고 있는 형국이다.

여기에 40여일 남은 4·13 총선과 함께 실시하는 옥천군의원 가선거구의 재선거 역시 여·야 후보가 결정되면서 서서히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조합장 선거, 금고이사장 선거, 국회의원, 군의원 선거가 차례로 이어지면서 좁은 바닥에 얽히고 설킨 관계인 옥천지역에 선거열풍이 불고 있어 선거당국의 지도단속이 어느 때보다도 요구되고 있다.

주민 김모(69·옥천읍)씨는 "옥천에 갑자기 불고 있는 선거열풍으로 정작 국회의원 선거는 묻힌 분위기"라며 "뽑고 나서 후회하지 말고 유권자들이 현명하게 판단해 지역발전을 위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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