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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5.26 16:34:29
  • 최종수정2015.05.26 19:46:00

[충북일보=충주] 매년 9월경 충주의 대표적인 축제로 열리면서 44년의 역사와 전통으로 전국 6대 문화제의 하나로 인정받고 있는 '우륵문화제'가 올해는 반토막 행사로 치러질 전망이다.

예총충주시지회에 따르면 충주시가 지원하는 우륵문화제 보조금(예산)이 지난해 4억원이던 것을 지난해 12월 충주시의회가 '2015년도 충주시 예산안'을 심의하면서 50%를 삭감, 2억원만 책정했다는 것.

이에따라 예총충주시지회 임원들이 충주시와 충주시의회에 수차례에 걸쳐 예산삭감에 대한 이의제기와 함께 보조금 확대를 요구, 충주시가 지난 18~22일까지 열린 시의회 임시회에 1회추경으로 우륵문화제 보조금 증액 1억원을 상정했으나 시의회는 상임위에서 논의조차 하지 않은채 단 1원도 반영하지 않았다는 것.

이에 예총충주시지회는 지난22일 오후 우륵문화제추진위원회 긴급회의를 소집, 예산 미반영에 대한 성토와 함께 올 우륵문화제의 개최 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

특히, 26일오전 10시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충주시와 충주시의회는 그동안 충주의 예술문화를 대표했던 축제인 우륵문화제의 근간부터 흔드는 비상식적인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충주의 예술문화 발굴보존과 혼과 맥을 잇는 발전된 미래의 충주 예술문화 중흥을 위해 노력하라.△충주시의회는 아무런 설명 없이 제45회 우륵문화제 예산 50%를 삭감한 이유와 추경예산 1억 마저도 안건으로 채택조차 안한 이유 그리고 회의록에 기록조차하지 않고 비공개로 회의를 진행한 이유를 밝혀라고 요구했다.

이에대해 충주시의회는 "지난 40여 년 간 우리나라 6대 문화제로 사랑을 받아온 '우륵문화제'가 최근 불거진 주관단체의 불미스러운 예산운영으로 인하여 논란이 되고 있는 것에 대해 매우 염려스럽다는 입장"이라며 " 당초예산 심의 당시에도 전년도 우륵문화제 보조금 정산이 미흡했고, 우륵문화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발전된 콘텐츠 등 개선에도 이렇다 할 방안을 내놓지 않아 예산이 삭감됐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주관단체가 행사 취지와 목적에 맞게 잘 운영되었으면 생기지 않았을 문제가 소극적인 대책마련과 수년에 걸쳐 규정 위반과 부실한 보조금 예산운영으로 시민들께 걱정을 끼치고 행사보조금 환수조치와 사법처리까지 받은 것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이번 우륵문화제 예산을 심사함에 있어 행사 보조금을 건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지 못한 충주예총이 우륵문화제를 주관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견과 우륵문화제를 예총만이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리고 행사를 알차게 진행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은 충주예총이 우륵문화제 50% 삭감예산을 운운하기보다는 제기된 문제점에 대한 자기반성과 구체적이고 책임 있는 개선대책이 필요하다"며 "시의회는 충주가 문화예술의 중심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문화와 예술의 진흥에 노력을 다하고 있는 만큼 예산을 갖고 문화예술단체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데에는 결코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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