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청주시와 청원군의 통합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2014년 옛 청주시청사 부지에 매장됐던 타임캡슐이 다음달 문화제조창으로 이전된다.
16일 시에 따르면 타임캡슐은 청주시 신청사 건립사업이 추진됨에 따라 문화재 발굴조사를 위해 임시로 이전될 예정이다.
이전 작업은 3월 중에 완료되고, 일단 시는 문화제조창 잔디광장에 이 타임캡슐 조형물을 전시할 예정이다.
잔디광장에 전시되는 타임캡슐 조형물 내부의 기록물들은 청주기록원 수장고에 임시 보관된다.
이후 신청사 건립 공사가 완료되면 타임캡슐을 신청사 부지 내로 다시 이전할지에 대해서도 검토할 예정이다.
지난 2014년 통합 청주시가 출범한 뒤 통합을 기념할 수 있는 타임캡슐을 시청사 앞 공원에 매설하고 있다.
ⓒ청주시
앞서 시는 지난 2014년 7월 1일 이 타임캡슐을 옛 청주시청사 광장 분수 인근에 매설했다.
타임캡슐 내부에는 청주시와 청원군의 통합 과정이 담긴 각종 자료들과 청주시의 과거 모습들을 회상해볼 수 있는 624점의 수장품이 담겼다.
타임캡슐은 매설된 후 100년이 지난 2114년 7월 1일에 개봉된다.
청주시와 청원군은 지난 2014년에 통합됐다.
당시 진행된 통합에 대한 찬반 조사에서 청주시의회 등 청주지역민들은 통합에 대체로 찬성했고 청원군민들도 찬반 투표를 벌여 통합에 손을 내밀었다.
청원군민 투표에 참여한 4만4천여명의 군민들 중 3만4천여명이 찬성표를 던져 찬성률은 78.6%를 기록해 통합이 이뤄졌다. / 김정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