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복대동 복합개발 민관협력사업 부지
[충북일보] 한때 청주시의 금싸라기 땅으로 불렸던 복대동 대농 2·3지구 상업8블럭 장기 공한지에 대해 청주시가 민관협력 개발사업을 추진했지만 이 사업을 추진할 마땅한 사업자가 없어 또다시 무산됐다.
11일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시는 지난달 사업참가확약서를 접수했는데, 사업에 응모한 사업자는 있긴 했지만 시가 제시했던 사업참여 조건인 컨소시업을 구성한 사업자는 없었다.
컨소시엄은 1개 사업체가 아닌 여러 사업자가 협력관계를 맺고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형태를 말한다.
이에따라 시는 지난해 한 차례 사업을 추진하다 마땅한 사업자를 찾지 못해 사업을 접어야했던 수순을 되풀이하게 됐다.
시는 최근 건설경기가 악화됐고, 경기불황이 이어지면서 사업자들이 신규 사업을 추진하기에 부담을 느껴 이같은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는 내부 검토를 통해 추가 접수를 진행할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계속되는 경기 불황으로 사업 추진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결과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컨소시엄과 공동 출자로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를 설립한 후 '온 가족이 즐기는 힐링공간' 콘셉트의 공공시설과 이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동시에 사업성 확보가 가능한 수익시설을 복합화해 건립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공공시설 확충에 소요되는 시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공유재산을 적극 활용해 시민 필요시설을 확충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시는 방치된 공유재산의 사회적·경제적 손실을 막음으로써 사업의 혜택을 모든 시민들이 공유하겠다는 방침이다. / 김정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