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이달중 1-2곳 지방공항 민영화"

지방공항 민영화 관련 공청회 열려

2009.02.16 20:58:15

속보="지방공항 운영권 매각은 공항시설의 소유는 국가(공사)에 두면서 공항의 운영 관리를 일정기간 민간에 양도하는 것으로 14개 지방공항 중 우선 1∼2개 공항 운영권을 민영화한 뒤 성과를 평가해 이를 확산할 계획이다."

16일 한국교통연구원 대강당에서 열린 한국교통연구원 주관의 '지방공항 선진화 대상공항 선정기준 및 성공전략' 공청회에서 국토해양부는 지방공항 1-2곳의 민영화 방침을 분명히했다.

황성연 국토해양부 항공정책과장은 "공청회 결과를 수렴해 이달 말까지 대상공항을 선정하고 이후 전문 컨설팅 등을 통해 매각 추진 방안을 구체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과장은 "한국공항공사가 전국 14개 지방공항을 독점 운영함에 따라 적자공항 결손분이 김포 제주 등 흑자공항 수익으로 충당됨에 따라 적자가 축소돼 경영개선 노력이 미흡하다"며 "14개 지방공항 중 우선 1∼2개 공항 운영권을 민영화한 뒤 성과를 평가해 이를 확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청주공항의 경우 2007년 43억원, 2008년 54억원(추정치)의 적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황과장은 "정부는 운영권 매각 시범사업이 성공적 모델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자체,항공사,운영자 등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협의체를 운영해 항공기 취항확대, 중장기 공항시설 투자, 각종 기술지원 및 운영자에 의한 부대사업 개발 등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대상공항 선정은 목표를 공익성과 수익성이 조화된 효율성 제고로 설정, 공익성이 크지 않아 민간경영에 부담이 적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공항을 공정하고 투명한 기준에 따라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해양부가 일부 지방공항의 운영권을 민간에 위탁하는 '지방공항 선진화' 대상공항을 이달 말까지 선정키로 해 청주국제공항의 포함 여부가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관련해 청주공항활성화 대책위와 지역정치권등은 "청주공항 민영화는 국가 안보차원에서 검토해야 하고 무분별한 공공재의 시장 매각은 국민적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며 청주공항 민영화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있다.

/ 홍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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