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이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7일간 열리는 '54회 부산~서울간 대역전경주대회'에서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 구간은 첫날 부산을 출발해 밀양~대구~김천~대전~천안~서울을 거쳐 임진각에 이르는 총연장 521.3㎞에서 전국 시·도간 대항전으로 펼쳐진다.
지난 대회 우승팀인 충북과 경기, 서울 등 11개 시·도에서 300여명의 내로라하는 건각들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중장거리 부문 전국최강을 자랑하는 충북의 3연패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충북은 지난 61~63년 3연패, 98~2004년 7연패, 2006~2007년 2연패의 성적이 말해주듯 대역전경주대회에서 최강을 자랑하고 있다.
한국전쟁 직후부터 시작해 올해 53회째를 맞은 대역전경주대회는 국내 중·장거리 육상경기 중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충북은 이번 대회에 신동삼 충북육상경기연맹회장을 단장으로 엄광열 청주시청 감독, 음성군청 김상경 감독, 충북체고 박승혁 코치 등 임원 9명과 올 실업육상경기선수권대회 5천m 1위·전국체전 5천m 2위를 차지한 백수인(청주시청), 인천하프마라톤 2위를 차지한 김재경(청주시청), 대구마라톤대회에서 우승한 이성운(국군체육부대) 등이 출전한다.
엄광열 감독은 "목표는 3연패인데 부상 선수가 있어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며 "이 대회를 위해 열심히 훈련한 만큼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대만기자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