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이승훈(오른쪽) 청주시장이 최근 뺑소니 사고로 사망한 강모씨의 유족을 만나 위로하고 있다.
일명 '크림빵 뺑소니'로 사망한 강모(29) 씨 가족에게 긴급복지지원비가 지원됐다.
청주시는 긴급복지지원비 대상인 '주 소득자의 사망으로 인한 위기 상황 발생'에 따라 강씨의 아내 장모(26·청원구 율량동) 씨에게 29일 긴급복지지원비를 지급했다.
지원비는 월 1회 생계비 40만9천원과 난방비 9만800원이 각각 3차례 지급된다.
시는 장씨가 임신 7개월로 출산을 앞두고 있는 데다 출산 후에도 육아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국민기초수급자로 지정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이승훈 시장도 이날 강씨의 유가족인 아내 장씨를 만나 이 같은 지원을 약속했다.
이 시장은 "경찰이 수사본부를 설치하는 등 적극적인 수사를 하고 있고 많은 국민들이 뺑소니범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어려움을 극복하고 희망을 갖고 꿋꿋하게 살아갈 것"을 당부했다.
임신 7개월 된 아내의 임용고시 응시를 도우려고 화물차 기사 일을 하던 강씨는 지난 10일 오전 1시30분께 청주시 흥덕구의 한 도로에서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졌다. 당시 강씨가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들고 귀가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그를 '크림빵 아빠'라고 부르며 경찰에 범인의 조속한 검거를 요구하고 있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