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순구 '자전거 도피 3개월'

2013.10.20 18:21:09

○…지난 16일 경찰에 자수해 구속된 수 백 억원대 지게차 투자사기 피의자 안순구는 그동안 '자전거'를 타고 강원도 원주~홍천~경북 상주~포항~대구~청주~부산 등지를 이동하며 도피생활을 한 것으로 확인.

지난 7월 초 잠적한 안씨는 경북 상주에서 60만원 상당의 고급 자전거를 구입해 3개월여 동안 타고 다녔으며 잠은 주로 모텔서 잤다고 경찰에 진술.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 9월 초, 가족을 만나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잠시 청주에 들렀지만 가족을 만나지 못하자 자전거를 타고 부산으로 도피.

부산서 머물던 안씨는 자수를 마음먹고 다시 자전거를 타고 청주로 돌아오던 중 경북 상주 시외버스터미널에 자신의 자전거를 버려두고 버스를 타고 청주에 올라와 경찰에 자수.

/ 이호상·박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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