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사기 혐의 경기단체 회장 사무실 압수수색

2013.08.02 10:21:05

청주의 한 경기단체 회장의 지게차 대여 사업 투자 사기 피해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압수수색을 실시했으나 별다른 자료를 확보하지 못하는 등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청주청남경찰서는 고액 배당금을 미끼로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특경가법상 사기)를 받고 있는 청주시체육회 산하 모 경기단체 회장 A(57)씨에 대해 피해를 입은 피해자만 84명, 피해액은 무려 130억 원에 달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처음 사건을 접수한 지난달 11일 피해액 40억 원보다 90억 원이나 늘은 것이다.

지게차 대여 사업을 하는 A씨는 2004년부터 최근까지 충북과 인천, 경기도 등에서 "나의 사업에 투자하면 매월 100만원의 배당금을 주겠다"고 속여 84명에게 투자금을 받아 챙긴 혐의로 수사를 받아왔다.

그러나 A씨는 경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달 초부터 지인은 물론 가족과도 연락을 끊은 채 잠적, 행적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실제 경찰은 A씨를 출국금지하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통신수사 등을 벌이는 등 소재파악에 나섰지만 현재까지 단서조차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또 추가 피해자나 공범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최근 A씨의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으나 별다른 자료를 확보하지 못하는 등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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