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충북지역 사상 최대 규모 투자사기 사건을 벌인 안순구(57)씨를 구속 기소했다.
청주지검은 12일 백억대 지게차 투자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안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안씨의 범행에 가담한 K(48)씨 등 2명과 안씨의 도주를 도운 L(39)씨를 각각 유사수신행위 규제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와 범인도피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 2004년부터 최근까지 충북, 인천, 경기도 등지를 돌며 지게차 임대 사업에 투자하면 지게차 1대(2천900만원)당 월 85만~130만원(36~55%)의 수익금을 보장하겠다고 속여 투자자를 모집, 투자자 126명에게 188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안씨는 경찰의 수사가 시작된 지난 7월 잠적, 도피생활을 하던 중 3개월만인 지난 16일 경찰에 자수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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