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이 알려지면서 도내 각계각층에서 일제히 슬픔과 애도의 뜻을 표명했다.
보은 회남초 김금자(54) 교장은 "김 전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해 헌신을 한 분"이라며 "김 전 대통령의 서거를 계기로 냉전상태인 남북의 화해와 협력을 앞당겨 평화통일의 초석을 다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청주 관음사 주지 현진 스님은 "김 전 대통령의 서거를 조계종의 전 종도들과 함께 깊이 애도한다"며 "민주주의를 위해 한평생 고난의 길을 걸으며 '인동초'라고도 불리었던 김 전 대통령이 보여준 민주와 평화에 대한 열정은 우리의 가슴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충북경영자총협회 박노현 사무국장은 "인생역정을 극복하고 본인의 소신에 따라 민주화 실현과 남북관계 개선, 산업발전에 큰 기여를 하셨던 분이었는데 나라의 큰 별이 지셨다"며 슬퍼했다.
문화예술계는 물론 시민사회단체에서도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
충북예총 문상욱 회장은 "김 전 대통령은 예술에 대한 조예가 깊었고 진심으로 예술인을 좋아해 주셨던 분"이라며 "평생을 국민을 위해 사셨던 분을 떠나보내게 돼 너무도 안타깝다"고 아쉬워했다.
충북경실련 이두영 사무처장은 "김 전 대통령은 인권과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헌신하고, 한반도 평화와 남북 화해 협력, 사회안전망 확충 등에 큰 발자취를 남긴 대통령으로 국민들의 가슴에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창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