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 오후 1시 43분 서거

새벽부터 병세악화, 13시35분 심장정지…14시30분 공식발표

2009.08.18 14:11:24


김대중 전 대통령이 18일 오후 1시43분쯤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중환자실에서 서거했다. 향년 86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측은 “김 전 대통령이 오늘 새벽부터 병세가 악화돼 오후 1시 35분쯤에 심장기능이 멈췄으며 오후 1시 43분에 끝내 서거했다”고 발표했다.

박창일 연세 의료원장과 주치의,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관계자들은 오후 2시 30분에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 전 대통령의 사인은 폐렴으로 인한 다발성장기손상과 호흡곤란증후군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3일 폐렴 증세로 병원에 입원한 김 전 대통령은 합병증의 하나인 폐경색증으로 병세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인공호흡기에 의존해 치료를 받아 왔다.

김 전 대통령은 입원하는 동안에 몇차례 위험한 고비를 겪다 지난 9일부터 위독한 상태에 빠졌으며, 병원에서는 혈압 상승제 등 각종 약물을 투여해 생명을 연장해 왔다.

하지만 이미 폐가 많이 손상돼 심장까지 무리가 간데다 워낙 고령이고 지병도 있어 끝내 병마를 이기지 못했다.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이 알려지자 측근들을 비롯해 각계 인사들이 이곳 세브란스 병원으로 모여들고 있다.

살아 오면서 몇차례에 죽을 고비를 넘겼던 만큼 이번에도 무사히 쾌유하기를 기도했던 가족들은 비통에 잠겨있다.

정부에서는 이희호 여사 등 가족, 측근들과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장례 절차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