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오는 10일 오후 당 소속 12명의 시·도지사와 예산정책을 협의한다.
이날 예산정책과 함께 민생경제 활성화 방안과 관련해서도 논의가 이어지면서 최근 충북지역 핵심 현안으로 대두된 충청광역철도 청주도심 통과문제가 거론될지 주목된다.
민주당의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는 8일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민생경제 회복방안 마련을 위해 당 대표와 시·도지사 간담회를 오는 10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10일 국회 본청 당 대표 회의실에서 열리는 간담회의 공식 안건은 민생경제 활성화 방안 및 예산정책협의회 관련 내용이다.
이날 중앙당에서는 송 대표를 비롯해 윤호중 원내대표, 윤관석 사무총장, 박완주 정책위의장,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이에 따라 이시종 충북지사를 비롯한 당 소속 시·도지사 12명 대부분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은 현재 이달 중 최종 확정 예정인 국토교통부의 4차 철도계획 최종안에 충청광역철도의 청주도심 통과 반영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와 관련해 송 대표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 초청으로 청와대에서 열린 민주당 지도부 오찬에서 이른바 '김부선(김포~부천 연결 철도)'의 서울 강남 연결과 충북도의 충청광역철도 청주도심 통과 등의 4차 철도계획 최종반영을 요청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국토부는 여전히 4차 철도계획 변경에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상태. 이 때문에 이번 간담회에 참석할 것으로 보이는 이시종 충북지사가 당 핵심 지도부가 모인 자리에서 이와 관련해 직설화법으로 정부·여당의 입장을 물을 것으로 예상된다.
익명을 요구한 충북도의 한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 목적은 민생경제 회복방안 및 내년도 예산정책과 관련된 협의"라고 전제한 뒤 "하지만, 국토부의 4차 철도계획 최종안이 나오는 이달 내 당 지도부와 시·도지사가 회동하는 자리에서 민생과 예산이 직결되는 철도문제가 거론되지 않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며 "특히 이시종 지사의 경우 평소 소신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당 지도부를 향해 상당한 쓴 소리로 철도문제를 꺼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서울 / 김동민기자